•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주요뉴스

[단독] "코로나 수기명부 작성 다음날, 광고 문자가 왔습니다"
한국경제 | 2021-07-29 11:54: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위한 방문자 수기명부 제도
가 잇따라 개인정보 유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9일 서울시 동대문구에 거주하고 있는 A 씨는 한경닷컴에 "며칠 전 퇴근
하고 당구장에 갔다가 손님들이 많아서 집에 왔는데 다음날 당구장 홍보 문자가
왔다"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 제 번호를 알았을까 생각하다가 당구장에 방문해 수기 명부
작성을 한 것을 보고 문자를 한 것 같다"며 "업주에게 정중히 홍보
문자를 보내는 건 아니지 않냐고 말했더니 점주는 대수롭지 않게 '힘들 때
서로 돕고 사는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보건복지부의 수기명부 비치 및 관리 세칙에 따르면 수기명부는 4주 후 반드시
파쇄 또는 안전한 장소에서 소각해야 한다. 또 질병관리청이나 지자체에서 역
학 조사 용도로 요구할 경우에만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그 외 목적으로 이용&
middot;제공이 금지된다.


현재 각 지자체는 수기명부의 개인정보 유출, 부정확한 정보 기재 등의 문제점
을 인식하고 QR코드 인증 또는 안심 출입콜(080)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영세상인들의 경우 추가적인 기기 마련을 위한 비용 부담 등을 이
유로 도입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고령 세대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중심
으로는 디지털 수단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및 무단사용 방지를 위해) 각 지자체에
서 QR코드 도입을 지속적으로 장려 및 홍보·안내를 하고 있다"며
"해당 업장을 운영하는 사업주분께서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줘야 한다&quo
t;고 밝혔다.

한 시민은 "요즘은 외출하면 전화번호를 적는 게 일상인데, 이 개인정보가
엄격한 관리·감독 아래 보호되고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유
출되지 않길 바라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되는 시민들은 네이버·카카오·패스의
QR 체크인 화면에서 '개인 안심번호'를 발급받아 수기명부에 적으면
된다. 숫자 4자리와 한글 2자리로 구성된 번호를 최초 1회만 발급받으면 된다.
이 번호는 역학조사 시스템에서 개인 안심번호를 휴대 전화번호로 변환해 역학
조사에 활용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이슈
증시타임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