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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토종 VC 해외투자…나스닥 상장 '잭팟' 터진다
파이낸셜뉴스 | 2022-05-14 15:29:03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국내 벤처 투자 업계가 커지면서 해외 진출에 성공 사례를 남긴 벤처캐피털(VC)도 늘고 있다. 성장세가 가파르고 기업가치가 낮은 동남아 뿐만 아니라 IT 기술력이 뛰어난 미국 등지에서도 기업가치 상승 등의 '잭팟'을 터뜨리고 있다.

14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에 따르면 작년 VC의 해외 기업 투자 규모는 633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6.2%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2020년을 제외하면 최근 5년간 해외 투자는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 1분기에도 215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972억원의 두배 이상으로 확대했다.

해당 통계는 창업투자회사와 벤처투자조합(KVF) 등을 통해 투자한 실적만 집계한 것으로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신기술금융회사나 창투사가 현지에 설정한 역외펀드 등까지 포함하면 실제 투자규모는 훨씬 더 클것으로 보고 있다.

탄탄글로벌파트너스는 주축 투자사로 참여한 호들VC(hodl.vc)를 통해 글로벌 핀테크 기업 문페이(MoonPay) 초기 창업 주체로 활약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문페이는 전통적인 결제 방법을 사용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160개국에서 100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문페이를 이용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문페이의 현재 기업가치는 34억달러(약 4조2000억원)로 평가받고 있으며 약 100억달러(약 12조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탄탄글로벌파트너스는 e스포츠 기업인 페이즈클랜(FaZe Clan)에 시드부터 투자했다. 페이즈클랜은 올해 10억달러(약 1조2835억원) 상당의 밸류로 스팩 상장을 할 방침이다. 탄탄글로벌파트너스 관계자는 "해외 유수 기업과 투자 성과를 이어오며 노하우를 익혔다"며 "한국에서 새로운 VC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바이오 등 성장 산업 투자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총 1881억원 해외투자를 진행했으며 그 중 한 곳은 홍콩·호주의 NFT 블록체인 스타트업 애니모카브랜즈다. 애니모카브랜즈의 밸류는 당시 1조원에서 최근 라운드인 지난 1월 5조 5000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다올금융그룹의 벤처캐피털(VC)인 다올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5월 미국 바이오 장비업체 버클리라이츠에 522만달러(약 57억원)를 투자했다. 버클리라이츠는 생물의 세포에서 질병 치료에 필요한 바이러스나 항체를 발견할 수 있도록 각종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다. 2011년 설립됐고 지난 2020년 7월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성장 속도 빠르고 상대적으로 기업 가치가 낮은 동남아로 진출하는 VC도 계속 늘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동남아 차량공유 플랫폼 그랩과 중고거래 캐로셀에 이어 스틱벤처스를 통해 ‘베트남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티키에 2018년부터 작년 말까지 3차례 총 700만 5000달러 투자했다. 티기의 밸류는 첫 투자 당시 1000억원에서 지난해 6600억원까지 밸류가 오른 상태다. 현재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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