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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헬기 하강풍, 산불확산 원인' 주장은 억측"
파이낸셜뉴스 | 2025-09-15 15:05:02
- 김인호 산림청장, '임도·헬기 무용론' 등에 대한 입장 밝혀
- "산불대응 체계, 산림청 중심으로 개편·생태복원추진 병행"


김인호 산림청장이 15일 정부대전청사 출입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김인호 산림청장이 15일 정부대전청사 출입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인호 산림청장이 '임도가 산불 확산의 통로이며 산불진화헬기 하강풍이 산불확산의 원인'이라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 "과학적인 증거가 없고, 증명되지도 않은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김 청장은 15일 정부대전청사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임도와 진화헬기의 하강풍이 산불 확산의 원인이라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최근 불거진 '임도 무용론'과 관련, "과학적이지도 않고 증명되지도 않은 억측이며 침소봉대됐다"면서 "임도는 산림경영 및 휴양, 재생에너지원 설치는 물론, 산불진화에도 중요하며 바람길이라는 주장은 과학적인 증거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청장은 헬기 하강풍이 산불을 확산시킨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헬기에 의해 생겨나는 바람은 아주 일부분이며 이 것 역시 증명되지 않은 과장된 얘기"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 자리에서 산불대응 체계에 대한 변화를 예고했다. 현재 산불 확산 단계에 따라 기초자치단체, 광역자치단체, 산림청 순으로 대응하던 산불 대응체계를 초기부터 산림청이 적극 개입하는 시스템으로 바꾼다는게 골자다.

김 청장은 "산불에 대응하는 지자체의 통제 및 관리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만큼 대형산불이 우려되는 봄·가을에는 산림청이 처음부터 적극 대응할 것"이라면서 "초기부터 산림청이 총괄지휘하는 체제로 산불진화 기조를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청장은 활엽수가 자라는 천연림이 산불에 강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하는 입장을 내놨다.

김 청장은 "쟁점이 있긴 하지만 활엽수가 적절히 섞인 숲이 산불에 강하다는 주장은 합리적인 이야기"라면서 "척박한 땅에 자연스럽게 군집을 이룬 소나무숲이 산불에 취약한 만큼 활엽수와 침엽수가 공존하는 혼유림으로 산불피해지 조림방식이나 복원방식을 바꿔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불피해지에 자연복원이나 생태복원을 원하는 산주들이 있고 그 부분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자연복원과 생태복원이 필요하지만 하지만 보다 빠른 복원을 위해서는 산불피해목을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김인호 #산불진화헬기 #산림청장 #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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