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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9월 물가지수 2개월 연속 하락, 디플레 위기 여전
파이낸셜뉴스 | 2025-10-15 13:41:03
中 9월 소비자물가지수 0.3% 하락, 2개월 연속 하락세
美와 무역 갈등 가운데 내수 부족 및 과잉공급 여전


지난달 19일 중국 충칭 량장 신구에 위치한 자동차 공장에서 로봇들이 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다.신화연합뉴스
지난달 19일 중국 충칭 량장 신구에 위치한 자동차 공장에서 로봇들이 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다.신화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경기침체 속 물가하락(디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는 중국에서 2개월 연속으로 물가가 내려갔다. 중국은 미국 등 중국 외 지역에서 무역 마찰로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도 내수 부족과 과잉 생산으로 침체 위기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발표에서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3% 내렸다고 밝혔다. 중국의 CPI는 올해 1월 0.6% 성장했으나 2월에 0.7% 감소한 이후 5월까지 감소세를 유지하다 지난 6월 다시 0.1% 성장했다. 중국의 CPI 성장률은 7월 0%를 기록하더니 8월에 다시 0.4% 감소했으며 9월에도 하향 곡선을 뒤집지 못했다. 9월 시장 전망치는 0.2% 감소였다.

CPI 하락세는 식품·에너지 분야가 주도했다. 식품 가격은 전년 대비 4.4% 급락했고 에너지 가격은 전년 대비 2.7% 떨어졌다.

CNBC는 중국 시장정보업체 윈드를 인용해 가격 변동이 심한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 올라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홍콩 투자사 핀포인트 자산운용의 지웨이장 회장은 “근원 CPI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있지만 무역 갈등 재점화와 불확실성 증가는 수요 회복에 부정적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디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2.3% 하락하며, 시장 전망치(2.3% 하락)에 부합했다. 중국 PPI 상승률은 2022년 10월부터 36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다만 9월 수치의 낙폭은 8월(2.9% 하락)보다 줄었다.

둥리쥐안 중국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PPI 낙폭 감소에 대해 "국가의 다양한 거시경제 정책이 계속해서 성과를 거뒀고, 일부 가격이 긍정적 변화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석탄 가공, 철강 제련, 태양광, 배터리 등 분야의 가격 하락세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국과 무역 마찰 와중에 중국 내 과잉생산을 줄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중국의 리창 국무원 총리는 지난 3월 중국의 국회 역할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 내부의 비효율적이고 무질서한 경쟁을 단속한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정부는 자국 내 전기차와 태양광, 석유·화학, 철강 등에서 저가 출혈 경쟁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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