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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엔비디아 거친 '만48세 기술리더' 박민우, 현대차 자율주행 수장 맡는다
파이낸셜뉴스 | 2026-01-13 17:05:04
박민우 신임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겸 포티투닷(42dot) 대표
박민우 신임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겸 포티투닷(42dot) 대표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적 기술리더인 박민우 박사(사진)를 신임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겸 포티투닷(42dot) 대표로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박민우 신임 AVP 본부장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 단계로 끌어올렸고, 엔비디아에선 글로벌 양산 프로젝트를 이끌며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기술을 연구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양산과 상업화로 이어지게 하는 박 본부장의 '기술을 제품으로 만드는 실행력'이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과 자율주행 경쟁력 강화를 이끌 적임자로 꼽힌 요소로 평가된다. 박 본부장이 AVP본부와 포티투닷을 맡게 되면서 업계에선 현대차가 SDV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기술 격차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급작스러운 리더십 변동을 안정적으로 추스르게 됐다고 보고 있다.

■테슬라·엔비디아 출신, 검증된 글로벌 리더
최근까지 엔비디아에서 부사장을 재직했던 박민우 본부장은 만 48세로 현대차그룹 내 최연소 사장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는 철저히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재 발탁 기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조직 관리 측면에서도 내부에 혁신과 변화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현대차그룹이 박민우 본부장을 선임한 가장 큰 이유는 성과가 검증된 리더라는 점이다.

테슬라 오토파일럿(Autopilot) 개발 과정에서 테슬라 최초의 '테슬라 비전(Tesla Vision)' 개발을 주도하며, 외부 솔루션 의존 구조를 탈피해 자체 컴퓨터 비전 기반 자율주행 기술 체계를 구축했다.

카메라 중심의 인지(Perception) 구조를 설계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아키텍처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 단계에서 실제 상용화 단계로 끌어올린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또한 엔비디아에선 인지 기술 조직의 초기 단계부터 합류해 글로벌 양산 프로젝트를 이끌며, 메르세데스 벤츠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협업해 각국 규제와 도로 환경을 충족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체계를 구축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연구 중심의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전환한 그의 실행력은 업계에서 드물게 검증된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을 연구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양산과 상업화로 이어지게 하는 실행력에 주목한 것으로 컴퓨터 비전 기반 자율주행을 10년 이상 연구하고 실제 제품으로 구현한 개발자는 세계적으로 극소수에 불과하다.

■현대車,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속도전 기대
플랫폼 기업에서의 경험을 갖춘 박 본부장은 현대차그룹 합류의 근본 이유로 완성차 차원의 실행력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이 중장기적인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와 실행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은 박 본부장에게 강한 인상을 줬고, 그동안의 글로벌 경험을 실질적인 변화로 만들어낼 적기라고 판단해 합류를 결정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현대차그룹은 SDV와 자율주행을 넘어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피지컬 AI 경쟁력을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기업"이라면서 "현대차그룹이 기술과 사람이 함께 다음 세대의 지능형 모빌리티를 이끌어 가고, 세계 혁신의 기준이 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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