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2.6% 전망… 전년비 0.1%p 하락
파이낸셜뉴스 | 2026-01-14 0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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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세계은행(WB)이 관세 여파와 지정학적 갈등, 금융시장 위축 등을 이유로 2026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13일 발표한 1월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 에서 2026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2.6%로 제시했다. 이는 2025년 대비 0.1%p(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번 발표에 한국 경제 전망은 포함되지 않았다.
선진국의 2026년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0.1%p 하락한 1.6%로 전망됐다. 관세 인상과 정책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내수 위축이 성장세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관세 정책에 따른 소비·투자 위축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 재가동과 세금 감면 연장 효과로 2026 성장률이 2.2%를 기록해 전년 대비 0.1%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유로존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2026년 성장률이 0.9%에 그치며, 전년 대비 0.5%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역시 일시적인 무역 증가 효과 소멸과 대외 여건 악화를 이유로 2026년 성장률이 0.8%로, 전년 대비 0.5%p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신흥·개도국의 2026년 성장률은 4.0%로, 전년 대비 0.2%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재정 확대에도 불구하고 소비 심리와 고용 시장 악화, 부동산 침체 장기화로 2026년 성장률이 4.4%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중국의 성장 둔화는 동아시아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남아시아 지역 역시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인도의 수출 감소 영향으로 2026년 성장률이 6.2%로, 전년 대비 0.9%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경제 하방 요인으로 무역 긴장 재확대, 정책 불확실성 심화, 투자자 위험선호 약화에 따른 금융시장 위축, 지정학적 갈등과 기후 재해 등을 꼽았다. 특히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돼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019년 말 수준으로 회귀하며 주가가 약 20% 하락할 경우, 2026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0.3%p, 선진국 성장률은 0.4%p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은 상방 요인으로 제시됐다. 세계은행은 AI 기술이 세계경제 전반으로 확대 적용될 경우 미국의 생산성 증가율이 연간 0.7%p 상승하고, 글로벌 생산성은 5년간 누적 2.7%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세계은행은 국제사회에 예측 가능한 다자간 무역 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 확대를 촉구했다. 개발도상국에는 재정지출 우선순위 조정과 재정 규칙 도입 등을 통해 취약한 재정 여력을 보완하고, 생산가능인구 증가에 대응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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