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도로 달리는 '쉬엄쉬엄 모닝'...서울시, 7월 정례화 운영
파이낸셜뉴스 | 2026-07-12 1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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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여의도공원과 마포대로에서 열린 '쉬엄쉬엄 모닝' 참여를 앞두고 시민들과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차 대신 시민들이 도로를 걷고 뛰며 한강 풍경을 즐긴 '쉬엄쉬엄 모닝'이 이달 정례화해 운영을 시작한다. 시범운영 당시 2만5726명의 시민이 참가해 높은 호응을 얻은 것에 힘입어 이달부터는 매주 '쉬엄쉬엄 모닝'을 열고 코스도 서울 곳곳으로 넓힌다. 평소 차가 다니던 길을 직접 자유롭게 걷고 뛰며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고, 도로 일부를 통제해 차량 흐름에도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12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하반기 '쉬엄쉬엄 모닝'의 첫 정례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을 출발해 여의대로와 마포대교를 왕복하는 약 5km를 시민에 개방했다. 이날 첫 정례화 '쉬엄쉬엄모닝'에는 시민, 가족 단위 참가자, 외국인 관광객 등 3800여명이 참여했다.
'쉬엄쉬엄 모닝'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말레이시아 순방 당시 현지 '카 프리 모닝'에서 영감을 얻어 도입한 정책이다. 수도 한복판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해 시민들이 걷기·러닝·조깅·사이클링·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한 대표적 보행·친환경 프로그램이다.
서울판 '쉬엄쉬엄 모닝'은 차량 통제 구간을 일부로 제한해 차량과 시민 모두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용했다. 상반기에 3차례 이뤄진 시범운영 기간 동안 1회 1만명, 2회 7486명, 3회 8240명 등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시민 만족도는 90.4%, 재참여 의향은 96.1%를 기록했다.
하반기부터는 7월을 시작으로 정례화해 서울 곳곳의 도로를 시민에 개방할 예정이다. 서울 주요 정원·녹지와 한강 교량을 잇는 코스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19일과 26일에는 서울광장 일대에서 도심권 코스를 처음 선보인다. 서울광장을 출발해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숭례문 오거리까지 이어지는 약 2km 구간으로, 시민들은 평소 차량 중심으로 이용되던 도심 도로를 걸으며 새로운 방식으로 서울을 경험하게 된다.
지난 3월에도 집합 장소에서 시민들을 맞이했던 '찾아가는 서울체력장', 스트레칭 존, 포토존 등 부대행사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시작시간에 맞춰 전문강사와 함께 다같이 스트레칭을 하며 아침운동을 준비하거나, 코스를 주파한 뒤 돌아와 한 번 더 체력 검증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정례 운영 첫날 '쉬엄쉬엄 모닝'에 참여했다. 오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여의도공원~마포대교를 왕복하는 총 5㎞ 코스를 완주하고 서울체력장 부스를 찾아 배틀로프 등 체력검증을 했다.
오 시장은 "쉬엄쉬엄 모닝이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에 힘입어 드디어 서울을 대표하는 주말 아침 운동 문화로 본격적인 자리매김을 시작한다"며 "시민들이 도심 곳곳에서 걷고, 뛰고, 자전거를 타고 건강하게 주말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일상이 바로 서울시가 꿈꾸는 건강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삶의 질이 높은 글로벌 도시가 되기 위한 첫번? 조건은 시민들의 건강"이라며 "강철체력, 활력서울을 실현해 건강 장수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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