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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경쟁 넘어 플랫폼 기술로 승부… 3년 안에 성과 낼 것" [C리즈]
파이낸셜뉴스 | 2026-07-12 18:05:04
권규찬 DXVX 대표
신약 하나로 승부하는 시대 지나
RNA 상온 보관·운송 기술부터
중추신경계질환 난제 해결 앞장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연구 논의


권규찬 DXVX 대표 디엑스앤브이엑스 제공

"신약 하나로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다.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 바이오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한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신약 개발 경쟁을 넘어 플랫폼 기술 확보에 집중하는 가운데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RNA 안정화 기술과 혈뇌장벽(BBB) 약물전달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기술이전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개별 후보물질 개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치료 분야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권규찬 DXVX 대표(사진)는 12일 "DXVX의 경쟁력은 개별 신약 후보물질보다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며 "현재 여러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기업과 사업개발(BD)과 공동연구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으며, 향후 3년 안에 의미 있는 기술이전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회사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로 RNA 플랫폼인 'KRNA'를 꼽았다. mRNA 기술은 가능성이 확인됐지만 초저온 유통체계(콜드체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 등이 상용화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DXVX는 RNA의 안정성을 높여 보관과 운송의 제약을 줄이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권 대표는 "KRNA는 특정 제품이 아니라 RNA 기반 치료제 전반에 적용 가능성을 가진 플랫폼"이라며 "향후 mRNA는 물론 siRNA,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등 다양한 핵산 치료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RNA 치료제 시장이 성장하면서 생산성과 물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반 기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현재 해외 기업들과 기술 협력과 사업개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축은 BBB 약물전달 플랫폼인 'ACP'다. BBB는 외부 물질이 뇌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보호막으로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뇌종양 등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대표적인 기술적 난제로 꼽힌다.

권 대표는 "아무리 우수한 약물이라도 BBB를 충분히 통과하지 못하면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ACP는 약물을 필요한 부위까지 전달하는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인 플랫폼으로,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에 적용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사인 옥스퍼드 백메딕스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OVM-200'도 같은 전략 아래 추진되고 있다. 이 후보물질은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했으며, 현재 후속 임상 개발을 준비 중이다.

권 대표는 플랫폼 기술의 강점으로 확장성을 꼽았다. 그는 "플랫폼은 하나의 신약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파이프라인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화 가능성이 높다"며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공동연구, 지식재산(IP) 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DXVX의 중장기 목표에 대해서는 "기술이전을 통해 확보한 성과를 다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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