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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분기 "윤활기유" 효자…영업익 5710억원
프라임경제 | 2021-07-27 11:59:25
[프라임경제] 에쓰오일(S-OIL·010950)이 2분기 시장 불황에도 윤활유 사업에서 사상 최고의 성과를 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매출 6조7110억원, 영업이익 571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4.4% 급등했고, 영업이익은 손실(1643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코로나19로 석유제품 판매가 저조한 상황에 이 같은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윤활기유' 수요가 견조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분기 윤활기유 사업은 전체 영업이익 5710억원 중 2845억원(49.8%)을 차지했다. 본업인 정유 사업 영업이익 1525억원(26.7%)보다 높은 수준이다.

휘발유와 경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이 걸리면서 수요가 급감했지만 윤활유는 이동거리와 관계없이 소비되는 제품이라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제마진이 약세인 점도 실적에 영향을 줬다. 윤활기유 사업이 정유 사업보다 매출이 낮지만 더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게 된 이유다. 2분기 윤활기유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43.1%, 정유는 3.1%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글로벌 정유사의 낮은 가동률과 주요 윤활기유 공장의 정기보수로 공급은 타이트한 반면 수요의 강한 회복세가 지속됐다"면서 "스프레드가 1분기보다도 더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에 힘입어 윤활기유 부문의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하반기에도 윤활기유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호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첨단 석유화학 복합시설을 중심으로 울산공장 운영 체계를 최적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극대화한 상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주춤했던 경제 활동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수송용 연료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정제마진 또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석유화학 주력 품목인 산화프로필렌(PO)과 폴리프로필렌(PP)도 견조한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며 "윤활기유는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해 스프레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 lsy2@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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