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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 56.9% 고교 중퇴...교통비·건강검진 지원요구 높아
파이낸셜뉴스 | 2022-05-17 12:01:03
여가부, '2021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 발표
(학교 그만둔 시기)고교(56.9%), 중학교(27.3%), 초등학교(15.8%) 순


학교밖 청소년 학교를 그만둔 시기. 여성가족부



[파이낸셜뉴스] 학교 밖 청소년의 56.9%가 고등학교 때 학교를 그만두고 있어서 고교 학생 및 가정내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밖 청소년 정책지원 요구는 교통비 지원, 건강검진, 진학정보 제공, 검정고시 준비 지원 등 요구가 높았다.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5년, 2018년에 이어 실시된 '2021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내일이룸학교, 단기쉼터, 소년원, 보호관찰소, 미인가 대안학교의 학교 밖 청소년 2489명과 검정고시에 응시한 학교 밖 청소년 802명, 총 3291명 대상이었다.

학교밖 청소년 정책지원 요구는 건강검진(79.3%), 진학정보 제공(78.4%), 검정고시 준비 지원(78.2%), 진로탐색을 위한 체험(77.3%) 등이 많았다. 특히 꿈드림센터 이용 등을 위한 교통비 지원(84.0%) 요구가 1순위로 가장 높았다.

학교 밖 청소년의 56.9%가 고등학교 때 학교를 그만뒀고 뒤이어 중학교(27.3%), 초등학교(15.8%)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를 그만 둔 이유는 학교에 다니는 게 의미가 없어서(37.2%), 다른 곳에서 원하는 것을 배우기 위해서(29.6%) 등이다.

학교 밖 청소년의 58.1%는 학교를 그만둔 것을 후회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2015년 이후 그 비율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학교를 그만둘 당시 58.3%의 청소년이 검정고시 준비 계획을 갖고 있었다. 학교를 그만둔 이후에는 10명 중 8명이 검정고시를 준비한 경험이 있으며 꾸준한 증가세다. 뒤이어 대학 진학 준비(22.7%), 대안학교 진학(22.4%), 시간제 근로나 아르바이트(22.1%)의 순이었다.

학교를 그만둔 후 겪는 어려움 중 선입견·편견·무시(26.1%) 경험도 해가 갈수록 감소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
학교 밖 청소년의 39.7%는 아르바이트 경험을 했고, 아르바이트 중 부당대우를 경험한 청소년은 31.8%이다. 이 경우 대부분 참고 일하거나(48.2%), 별다른 대처 없이 일을 그만둔 것(45.8%)으로 나타났다.

학교 밖 청소년의 직업과 진로에 대한 태도는 긍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2015년 25.0%, 2018년 35.0%, 2021년 35.7%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학교를 그만둔 후 4명 중 1명은 친구 집, PC방, 모텔·여관, 보호시설 등 집 밖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2015년 이후 지속 감소했다.

남자청소년 10명 중 3명, 여자청소년 10명 중 2명은 집 밖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었으며, 남녀 모두 친구 집에서 지낸 경험이 가장 많았다.

김권영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이 점차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학교 밖에서도 학업과 진로를 진지하게 탐색하고 체계적으로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학교 밖 청소년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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