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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생명과학, 다수 유전자치료제 개발사와 수주 논의"
한국경제 | 2022-05-17 13:19:01
케이프투자증권은 진원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 VGXI를 지난달 탐방한 결과, 현
재 다수의 유전자치료제 개발사와 수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진
원생명과학에 대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VGXI는 구공장에 700L 규모의 플라스미드DNA(pDNA) 및 메신저리보핵산(mRNA) 원
료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활발히 가동하고 있으며 콘로시의 신공장은 이달
말 준공식을 할 예정이다. 신공장은 3000L 규모다.

VGXI가 생산하는 pDNA는 자체로 의약품으로 활용되고, 아데노부속바이러스 CAR
-T 유전자가위 치료제 등의 원료 물질로 사용된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와이
어는 바이러스 전달체 및 pDNA 시장 규모를 지난해 8억6008만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2026년에는 26억3273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오승택 연구원은 "올 1분기 기준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 3579개 후보물질
중 1986개가 유전자치료제"라며 "이는 작년 1분기보다 275개 늘어났
으며, 이들의 임상 진입에 따라 유전자치료제의 원료인 pDNA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시장의 성장에 따라 진원생명과
학의 100% 자회사인 VGXI의 전망도 밝다고 봤다.

경쟁사 대비 기업가치 할인도 시점의 문제란 판단이다. pDNA 시장의 핵심 경쟁
력은 고순도 고농도 고수율의 생산 기술이다. VGXI는 이것이 가능한 기술 특허
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VGXI는 2019년부터 경쟁사 알데브론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핵심 사안은 알데브론이 VGXI의 특허를 침해했는지 여부다.

오 연구원은 "패소하더라도 소송 관련 비용 외에 VGXI에 큰 해는 없을 것
"이라며 "승소 시 기술에 대한 로열티 등의 업사이드를 기대할 수 있
다"고 했다.

이어 "알데브론이 모더나의 mRNA 코로나19 백신 생산의 원료를 제공했던
이력을 VGXI 할인의 근거로 보기에는 pDNA 시장에서 mRNA 원료 비중은 크지 않
다"며 "아데노부속바이러스 및 기타 바이러스 전달체의 비중이 높다
는 점에서 이는 영업력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VGXI 할인의 논리는 이달 준공식 이후 신공장의 매출이 실현되는 시점에 해소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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