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워치 | 2025-08-05 10:54:03
[비즈니스워치] 장종원 기자 jjw@bizwatch.co.kr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첫 미국 분기 매출 1억달러를 돌파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2.1% 늘어난 176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6% 성장한 수치이기도 하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41.1%, 전년 동기 대비 137.6% 증가한 619억원이다.
이러한 2분기 실적은 시장 눈높이를 웃돈 결과다. 증권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추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85억, 359억원이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3207억원, 영업이익은 87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9.3%, 140.9% 늘었다.
세노바메이트, 2분기 1541억 매출…하반기 가속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한 이번 결과에는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실적이 큰 동력이 됐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분기 매출 1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며 전분기 대비 15.6%, 전년 동기 대비 46.5% 성장한 154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초 계절적 비수기와 일시적 매출 정체 요인이 해소되고 내부 콘테스트 등의 마케팅 전략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2분기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월 평균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는 지난 1분기에 월간 1600건을 넘어선 이후, 2분기에 약 1800건 수준으로 올라서며 크게 성장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5월 시작한 소비자직접 광고 캠페인의 효과가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처방 차수를 앞당기는 'Line of Therapy' 콘테스트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환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확대 및 연령대 확장을 통해 시장 확장도 모색하고 있다. 연내 전신발작(PGTC)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3상 탑라인(Top-line)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은 핵심 제품인 세노바메이트의 고성장과 비용 효율화 전략이 맞물려 영업 레버리지가 크게 확대됐다"며 "핵심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선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내 중추신경계 상업화 제품 도입"
SK바이오팜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 강화를 목표로 연내 두 번째 상업화 제품의 외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도입 예정인 제품은 세노바메이트와 같은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로, 미국 내 이미 구축한 직판 인프라와의 전략적 시너지를 추구한다.
SK바이오팜은 기존 세일즈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도입과 동시에 즉각적인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세대 치료 기술 기반의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방사성의약품(RPT) 분야에 역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풀라이프 테크놀로지로부터 도입한 고형암 치료 후보물질 'SKL35501'을 중심으로 연내 1상 시험계획서 제출을 준비 중이다.
또 다른 성장축인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야에서는 미국 현지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중심으로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타깃을 겨냥한 단백질 분해제의 발굴 및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AI 기반 뇌전증 관리 솔루션' 상용화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6월 유로파마와 미국 내 조인트 벤처 설립하고 사업 초기 셋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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