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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총파업과 대조되네…23조 벌고 4000명 자른 회사
한국경제 | 2026-05-16 16:08:15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가 23조원이 넘는 호실적에도 인공지
능(AI) 사업 강화를 위해 대규모 감원에 나선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 마련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시스코는 AI 분야 투자
확대를 위해 이번 분기 약 4000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전체 직원의 약
5% 수준이다.


시스코의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58억4000만달러(약 23조615
9억원)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5% 넘게 늘었다.



그럼에도 시스코가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AI 중심으로 사업 체질을 바꾸기 위해
서다. 척 로빈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비용 절감보다는 인력 재배
치에 관한 것”이라며 실리콘·광학·보안 등 AI 인프라 분야
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수익이 나더라도 미래 기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경쟁
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결정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조 상황과 비교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연
봉 50%로 제한된 성과급 상한 폐지를 요구하며 오는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는 성과급 제도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상한 제한 없는 특별포상 방
식으로도 충분히 보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빅테크들이 미래 투자 확대를 위해 비용 효율화에 나서는 상
황에서 삼성전자 노조의 요구가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최근 관련 리얼미터 여론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9.3%가 이번 총파업에 대해 &l
dquo;무리한 요구 및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로 부적절하다”고 평가한 것
으로 나타났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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