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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연장 심리 마치고 나오다 붙잡혔다"..기습 체포 당한 韓여대생
파이낸셜뉴스 | 2025-08-04 12:41:03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 법원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긴급 체포된 고연수(20)씨(왼쪽), ICE 청사 앞 철조망에 놓인 꽃과 석방 촉구 포스터. 출처=연합뉴스, 미 ABC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 법원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긴급 체포된 고연수(20)씨(왼쪽), ICE 청사 앞 철조망에 놓인 꽃과 석방 촉구 포스터. 출처=연합뉴스, 미 ABC



[파이낸셜뉴스] 비자 문제로 미국 뉴욕 이민법원에 출석했다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체포됐던 한국인 유학생 고모 씨(20)가 루이지애나주의 구금시설로 이송됐다.

4일 미국 성공회 및 한인단체에 따르면 고 씨는 지난 3일(현지시간) 새벽 2시 30분께 루이지애나주 소재 ICE 구금시설로 이송됐다. 뉴욕 맨해튼 ICE 청사에 수감된 지 사흘 만이다.

고씨는 지난달 31일 뉴욕 이민법원에서 열린 심리에 출석해 기일을 10월로 연기 받고 법정을 나서던 도중 ICE 요원들에게 영장 없이 붙잡혀 즉시 구금됐다.

고씨는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의 여성 최초 사제인 김기리 신부의 딸로 지난 2021년 어머니와 함께 종교비자(R-1)의 동반가족(R-2)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했다. 뉴욕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현재는 퍼듀대에 재학 중이다.

고씨는 2023년 체류 신분 연장 승인을 받아 올해 말까지 합법 체류가 가능함에도 ICE가 이를 잘못 해석해 체류 신분이 종료됐다고 판단했다고 고씨 측은 주장하고 있다.

고씨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는 뉴욕이민연대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 ICE 연방 청사 앞에서 고씨와 페루 출신 케티(59)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무라드 아와우데 뉴욕이민연대 대표는 "그들은 법에 정해진 절차를 정확히 따라왔다"며 "이건 정의가 아니라 억압이다. 우리는 적법한 절차가 존중되는 체제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영주권 신분이 있는 김태흥(40)씨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받던 중 억류돼 수용시설로 이송된 바 있다. 김씨 변호인은 ICE가 이유를 알려주지 않은 채 그를 구금하고 있다면서 “김씨가 수용시설에 도착한 후에는 연락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CE는 최근 단속자 수를 늘리기 위해 이민 법원 출석자들을 표적으로 삼아 법정을 나서는 이민자들을 영장 없이 체포해 추방 절차를 밟는 ‘기습 단속’ 방식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해당 방식이 헌법상 보장된 적법 절차를 명백히 위반한 불법 행위라고 지적하며 이미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구금 #비자연장 #ICE #미국체포 #한인대학생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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