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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랠리 최대 변수는 금리”…국채 매도세에 월가 경고음
한국경제 | 2026-05-17 14:39:40
글로벌 투자자들이 기술주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공격적으로 베팅하고 있
지만,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증시 랠리를 흔들 수 있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16일(현지시간) 미국·유럽·아시아 지역 자산운용사
32곳을 인터뷰한 결과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매우 낙관적이었지만, 동시에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도 뚜렷했다고 보도했다.
응답자의 약 80%는 향후 3~6개월 동안 주식이 채권이나 원자재 등 다른 자산군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절반가량은 최근 7주간 S&P
500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끈 빅테크 기업들과 AI 종목을 최선호 투자처로 꼽았
다.
하지만 인터뷰에 응한 대다수 투자자는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를 지속해서
웃도는 상황을 증시의 ‘위험 구간’으로 평가했다. 현재 30년물 금
리는 이미 이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인도수에즈 웰스매니지먼트의 알렉상드르 드라보비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5%를 넘는 장기 금리는 주식시장에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고 말했
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
하고 결국 금리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16일 글로벌 국
채 시장에서는 매도세가 확산하며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2023년 고점 수준까지
상승했다.
과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올해 S&P500 상승분의 절반 이상이 단 4개 종목에서
발생했을 정도로 상승세가 특정 종목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SOX 지수의 예
상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25배를 웃돌고 있으며, 이는 지난 10년 평균인 1
9배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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