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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글로벌 빅파마 꿈꾼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프라임경제 | 2024-05-10 09:33:32
[프라임경제] "우리의 장기 목표는 리제네론암젠 같은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중항체를 활용한 면역항암제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주목 받고 있는 에이비엘바이오(298280)의 이상훈 대표가 이같이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4'에 참가해 '그랩바디-T' '그랩바디-B' 등 이중항체를 활용한 주력 제품들을 선보였다.

<프라임경제>와 만난 이 대표는 "그랩바디-T그랩바디-B 기술이전을 발판 삼아 글로벌 빅파마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자체 임상 실험이 가능한 기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랩바디-T는 면역 세포인 T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를 표적하는 이중항체 플랫폼이다. 항체는 강력한 항암 효과가 있으나, 심각한 독성 반응으로 상용화가 어려웠다.

이 대표는 "해외의 유명 제약사에서 개발한 4-1BB 단일항체가 임상에서 사망 사례가 발견된 바 있다"며 "반면 자사 그랩바디-T는 독성한계를 극복하고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랩바디-B는 뇌를 둘러싼 단단한 조직인 혈액뇌장벽을 분자량이 큰 항체가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셔틀버스' 역할을 한다.

그랩바디-B가 적용된 제품에는 'ABL301'이 있다. ABL301은 파킨슨병의 잠재적 원인으로 여겨지는 알파-시누클레인과 혈액-뇌 장벽을 통과시키는 이중항체다.


이 대표는 "ABL301은 지난 2022년 1월 사노피에 기술 이전했다"며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에는 ABL301 외에도 △ABL001 △ABL111 △ABL503 △ABL103 등이 있다.

이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단기적인 성과를 내는 기업보다, 지속적으로 제품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서 꾸준히 시장의 주목을 받길 바라고 있다.

이 대표는 "꾸준한 기술 이전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동시에 안전하고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우람 기자 kwr@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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