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AI가 만든 장편영화, 제주서 미래를 묻다… '아이엠포포' 시사회
파이낸셜뉴스 | 2026-06-13 07:29:02
13일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서 개최
김일동 감독 참석 시네토크 진행
100% 생성형 AI 장편영화로 주목
AI 창작·지역 콘텐츠 가능성 논의
제주 영상산업 디지털 전환도 조명


영화 '아이엠포포' 공식 포스터. '아이엠포포'는 100% 생성형 AI 영상으로 완성한 국내 첫 장편영화로 소개된 김일동 감독 작품이다. /사진=시네마 뉴원 제공
영화 '아이엠포포' 공식 포스터. '아이엠포포'는 100% 생성형 AI 영상으로 완성한 국내 첫 장편영화로 소개된 김일동 감독 작품이다. /사진=시네마 뉴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100% 생성형 인공지능(AI) 영상으로 만든 장편영화가 제주 관객과 만난다. AI가 영상 제작 방식과 창작의 경계를 바꾸는 상황에서 지역 콘텐츠 산업과 미래 창작 생태계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12일 김일동매니지먼트 등에 따르면 영화 '아이엠포포' 시사회와 시네토크가 오는 13일 오후 3시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AI 영화, 제주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영화 상영에 이어 김일동 감독과 참석자들이 AI 영화 제작, 지역 영상산업, 제주형 콘텐츠의 가능성, 기술 변화와 인간 창작의 문제를 놓고 관객과 대화한다.

행사에는 김일동 감독,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진현철 영화평론가, 이승용 제주특별자치도 정책자문위원 등이 참석한다.

'아이엠포포'는 김일동 감독이 연출한 장편영화다. 배급사 시네마 뉴원은 이 작품을 100% 생성형 AI 영상으로 완성한 국내 첫 장편영화로 소개하고 있다. 시나리오는 김 감독이 직접 집필했고, 목소리 연기는 전문 성우들이 맡았다.

영화는 인간을 지키기 위해 태어난 로봇 '포포'가 잠재적 범죄성을 지닌 인간을 살해하면서 벌어지는 법정 공방과 사회적 논란을 다룬다. AI가 확률과 데이터로 미래 위험을 판단할 때 인간 사회가 어디까지 그 결정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묻는 작품이다.

작품의 핵심은 기술 실험에만 있지 않다. AI가 범죄를 예측하고 위험을 제거하는 존재로 등장하지만, 인간의 존엄과 희망, 책임의 문제와 충돌하면서 관객에게 윤리적 질문을 던진다.

영화계에서는 '아이엠포포'를 생성형 AI 기반 장편 극영화 제작 가능성을 보여 준 사례로 보고 있다. 카메라 촬영과 대규모 현장 스태프 중심의 기존 제작 방식과 달리 AI 도구가 장면 구현과 캐릭터 움직임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제작 환경 변화의 신호로 읽힌다.

제주 시사회는 지역 문화행사를 넘어 AI 시대의 창작 조건을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주가 자연 경관 중심의 촬영지에 머무르지 않고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실험과 제작 거점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살피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생성형 AI는 지역 창작자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제작비와 인력 장벽을 낮춰 독립 창작자와 지역 기반 제작자가 장편 영상 제작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반면 저작권, 창작 주체, 배우·성우·제작 인력의 역할 변화, AI 영상의 완성도와 윤리 문제도 함께 제기된다.

시네토크에서는 AI 영화가 가져올 제작 방식 변화와 함께 제주 콘텐츠 산업의 대응 방향도 논의될 전망이다. 지역 창작자가 AI 도구를 어떻게 활용할지, 제주형 이야기와 장소성이 어떤 방식으로 국내외 관객과 연결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김서진 김일동매니지먼트 대표는 "AI 영화와 제주, 미래를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로 준비했다"며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기술 변화와 인간의 감정, 지역 콘텐츠의 가능성을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