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불펜 또 무너졌다…6연패와 함께 추락하는 4강 희망
파이낸셜뉴스 | 2025-07-27 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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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조상우가 지난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등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
[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의 2025시즌이 흔들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마운드, 특히 불펜의 붕괴가 심각하다.
KIA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6연패에 빠졌다. 최근 11경기 1승 10패. 5할 승률이 무너지기 직전이다.
무엇보다 순위 싸움을 시작했던 1위 한화, 2위 LG, 3위 롯데에게 모두 스윕패를 당한 것은 치명타다.
시작은 지난 21일 LG전이었다.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진 정해영의 블론세이브가 서막이었다. 그날의 충격은 단순한 1패 이상의 파장을 남겼다.
이후 불펜은 연쇄적으로 붕괴했다. 마무리 정해영은 7월 한 달간 6.1이닝 6실점(ERA 8.53), 필승조 조상우는 6.1이닝 10실점(ERA 12.79)으로 사실상 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2-2로 맞선 8회말, 2사 2·3루에서 조상우는 전준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어진 한태양의 적시타까지 내주며 3실점. 그것으로 승부는 끝났다. 시즌 24홀드를 기록하고 있는 조상우지만, 최근 경기력만 보면 더 이상 ‘필승조’라 부르기 어렵다.
정해영 역시 마무리로서 신뢰를 잃었다. 직구 구속은 살아났지만 제구는 흔들리고 있다. 한두 경기의 문제가 아니다. 7월 내내 반복된 불안한 피칭은 ‘위기’라는 단어보다 ‘붕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불펜이 무너지자 선발, 타선 모두 함께 무너졌다. 복귀한 나성범, 김선빈, 이의리의 존재감은 팀을 변화시키지 못했고,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득점권에서 너무 해주지 못하며 KIA 팬들의 마음을 타들어가게 만들고 있다.
위즈덤의 득점권 타율은 오늘 이전까지 101타석 84타수 18안타(타율 0.214), 삼진 40개.
OPS나 수비 기여도를 감안해도, 득점권에서 보여주는 극심한 결정력 부재는 팀 전체의 공격 흐름을 끊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다. KIA는 이제 공동 5위(46승 3무 46패)로 삼성, SSG와 함께 중위권에 갇혔다. 3위 롯데와의 격차는 3.5경기, 4위 KT와도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이 부진이 길어진다면, 가을야구는 커녕 중위권 탈락도 우려되는 시점이다.
KIA는 위기다. 단순한 슬럼프가 아니다. 남은 시즌 반등을 위한 가장 시급한 일은 단 하나, 불펜 회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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