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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달러 환율 떨어지면…"외국인 매수 신호"
한국경제 | 2019-12-17 02:01:00
[ 설지연 기자 ] 미국과 중국의 1차 무역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내년 초까지 위
안·달러 환율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미국의 관세율
인상을 위안화 평가절하로 방어했던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다시 올리면 원&mi
ddot;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
지면(원화가치 상승) 주식시장에선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질 수 있어 외국인이
몰릴 종목을 살펴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6일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달러당 6.9915위안으로 고
시했다. 이는 지난 13일 기준치(달러당 7.0156위안)보다 0.34% 내린(위안화 절
상) 수준이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8월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

5월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기 전 달러당 6.7위안대에 형성됐던 환율
은 최근까지 4%가량 뛰었다. 내년 초 양국이 협정문에 서명하면 환율은 다시 달
러당 6.8위안대로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이후 원·달러와 위안&middo
t;달러 환율은 거의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였다”며 “달러당 6.845위
안까지 하락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1145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
고 분석했다. 16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72원30전에 마감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원·달러 환율이 1100~1170원일 때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환율이 떨
어지면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반도체, 미디어, 기계 업종 순으로
외국인 순매수로 전환되는 경향이 있다”며 “달러당 1120~1140원으
로 떨어지면 외국인 매수가 대부분 업종으로 확산되며 조선, 자동차, 반도체가
상승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24억원, 846억원 순매도, 기관
은 258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지수는 2.10포인트(0.10%) 떨어진 2168.15
에 장을 마쳤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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