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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가동률 70%대도 위협.."금융위기 이후 최저"
파이낸셜뉴스 | 2020-12-06 14:01:05
[파이낸셜뉴스] 국내 정유4사 공장 가동률이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70%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올해 4·4분기 연말 특수를 내심 기대했던 정유업계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변동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정유4사의 원유정제시설(CDU) 가동률은 지난 10월 71.60%로 집계됐다. 올 1월 83.78%였던 정제시설 가동률이 10개월 만에 10% 이상 떨어진 것이다.

정유사의 핵심 시설인 정제시설의 가동률은 수익성과 직결된다. 올 들어 꾸준히 가동률 하락을 보인 정유사들의 실적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정유 4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5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3·4분기에는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만 흑자를 내면서 4사 통합 영업이익은 3000억원 수준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제시설 가동률이 70%대를 위협받는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며 "정제마진 악화에 팔면 팔수록 손해보는 구조가 되다보니 생산량 조절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급감한 것이 공장 가동률을 떨어뜨리는 주 요인이다.

그나마 하반기 들어 내수 수요는 점진적으로 늘고 있지만, 수출은 여전히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 국내에서 생산된 석유제품 수출 물량은 지난달 3379만6000배럴로, 2014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수요 감소는 정제마진도 끌어내렸다. 손익분기점이 배럴당 4~5달러인 정유사 정제마진은 코로나19 여파로 -1달러와 1달러 수준을 오가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 정제시설 가동률 조정을 통해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곳은 국내 1위 정유사인 SK에너지다. 이미 지난달 CDU 5개 중 2개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정제시설 가동률은 회사 역대 최저 수준인 60% 후반대까지 떨어졌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시황이 안좋고, 정제마진도 계속 낮은 수준을 기록해 역대 최저 수준까지 가동률을 조정했다"며 "현재로서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질때까지 최저 가동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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