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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뚫고 2%대 경제 성장 달성
한국경제 | 2021-01-18 14:05:22
중국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2%대 경제 성장
을 달성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0년 국내총생산(GDP)이 전년에 비해 2.3% 증가했다고 18
일 발표했다. 이는 2% 안팎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성적표다. 중국의
GDP는 101조5985억위안(약 1경7287조원)으로, 처음으로 100조위안을 돌파했다
. 2019년 GDP는 99조865억위안이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5%로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예상치 6.1%를 상회했다.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2019년 6.1%로 29년 만에 최저로 내려간 데 이어 지
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4%포인트가량 더 떨어졌다. 문화대혁명 마지막 해
인 1976년 -1.5% 이후 44년 만의 최저 기록이다.

중국의 지난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6.8%까지 떨어졌다. 이후 강력한 방역 조치
로 신속하게 코로나19 확산을 막은 덕분에 2분기 3.2%, 3분기 4.9%로 반등했다
. 지난해 주요국 가운데 플러스 성장을 한 국가는 중국 외에 대만, 베트남 정도
를 꼽는다.

수출과 내수 소비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는데다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올해 중국
이 8%대 성장을 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중국의 지난 12월 무역수지는 역대 최
대 흑자인 781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자제품과 의료용품, 의류 등의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과 동북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일부 지역에 봉쇄 조치가 내려지고 있어 생산과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
이 나온다. 미·중 갈등과 국내 기업·가계의 부채 문제도 불안 요
소로 지목된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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