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엔터사 끌어당기는 위버스…팬 커뮤니티 '통일'하나
한국경제 | 2021-03-09 00:28:58
[ 성수영 기자 ] 국내 엔터테인먼트사들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로 몰리고 있다. 지난 1월 YG엔터테인먼트의 합류
선언에 이어 8일에는 AOA와 씨엔블루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도 위버스에
소속 아티스트들을 전원 입점시키기로 했다. 다른 중소 엔터사들도 앞다퉈 위
버스 합류를 타진할 것으로 예상돼 빅히트가 엔씨소프트 등 경쟁자를 제치고 국
내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러브콜’ 쏟아
지는 위버스
FNC는 이날 “글로벌 K팝 아티스트를 육성하기 위해 소속 아티스트들을 모
두 위버스에 입점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순차적으로 위버
스에 입점하며 구체적인 팀별 합류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FNC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각각 피원하모니와 체리블렛의 팬 커뮤니티를 위버스에 개설했다. 업
계 관계자는 “개설 이후 두 그룹의 앨범 판매가 증가하는 등 위버스 참여
효과가 검증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FNC의 합류를 신호탄으로 중소 엔터사들의 ‘위버스 집결’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은 팬덤의 외연을 넓히고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단이다. 하지만 자체 플랫폼을 만들고 유지
하려면 정보기술(IT) 관련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다. 빅히트가 지난 1년 새 거
액을 들여 네이버와 카카오 직원 중 최소 100명 이상의 인력을 영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중소 엔터사로선 효과가 검증된 기존 서
비스를 이용하는 게 효율적이다. 지난해 10월 선미(어비스컴퍼니)와 위클리(플
레이엠엔터테인먼트) 등이 위버스에 입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위버스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중 최다
월간 이용자수(MAU)를 보유하고 있다”며 “방탄소년단(BTS) 등 참여
아티스트들의 지식재산권(IP)이 풍부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게 장점”이
라고 말했다. 그는 “빅히트의 사업 구조 고도화가 시작된 만큼 기업의 중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블랙핑크·빅뱅도 입점 전

블랙핑크와 빅뱅 등 YG 소속 인기 아티스트들이 올해 위버스에 입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버스의 독주는 더욱 굳어질 전망이다. 뚜렷한 경쟁자도 없다. 지
난 1일 엔씨와 CJ ENM이 손잡고 서비스를 개시한 ‘유니버스’는 소
속 아티스트들의 인지도와 영향력 면에서 방탄소년단을 보유한 위버스와 맞대결
하기엔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SM도 공식 발표는 없지만 추후 위버스 합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SM은
지난해부터 자체 팬 커뮤니티 플랫폼 ‘리슨’을 네이버의 플랫폼
‘브이라이브 팬십’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 지난 1월 네
이버가 자사 서비스를 위버스와 합치기로 했기 때문이다. JYP는 팬 커뮤니티 플
랫폼에 공식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JYP와 네이버의 협업 관계를
고려하면 추후 위버스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빅히트가 과감한 투자를 통해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라는
사업 모델을 정착시키면서 크게 앞서나가는 모양새”라며 “다만 아
티스트들의 배치 순서 등 팬덤 간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리스크를 잘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rassi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