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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사람 없어도 마음만 먹으면 자율주행"…테슬라 어쩌나
한국경제 | 2021-04-23 14:24:55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차량이 운전석에 사람이 타지 않은 상태에서도
약간의 조작을 가하면 자율주행 기능이 작동한다는 실험 결과가 공개됐다. 지
난주 미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충돌 사고 때도 운전석에 탑승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실험 결과여서 테슬라의 안전성 논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실험
결과 테슬라 차량의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도 주행보조 시스템인 '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해 차량 스스로 주행하도록 만들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할 때 운전자가 직접 감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운전석에 사람이 앉은 것처럼 차량
이 착각하게 만든 뒤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컨슈머리포트의
지적이다.

제이크 피셔 컨슈머리포트 자동차 시험 선임국장은 테슬라의 중형 스포츠유틸리
티차량(SUV) 모델Y를 실험에 투입했다. 실험 차량의 스티어링휠에 무거운 물체
를 매달고, 운전석의 안전벨트를 채운 뒤 조수석으로 옮겨타는 실험이었다.

피셔 국장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었고, 스티어링휠을 잡은 사람도, 도로를
확인하는 사람도 없었지만 아무런 경고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석에 사람이 타야 한다는 경고도 없이 차량이 계속해서 주행했다&q
uot;며 "이 미흡한 장치를 얼마나 쉽게 속일 수 있는지 확인하고 너무 놀
랐다"고 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실험에서 벌어진 행위가 공공도로에서 이뤄
지면 매우 심각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17일 미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에서 테슬라 고급 세단인 모델S 차량
이 나무를 들이받은 뒤 불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
했던 2명이 사망했다. 탑승자들은 조수석과 뒷좌석에서 각각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운전자 없이도 테슬라 차량을 주행할 수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다
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번 사고가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하던 중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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