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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코로나19 재확산에 자가격리 속출…기업은 인력난 '비상'
한국경제 | 2021-07-25 19:52:28
코로나19가 재확산 중인 영국에서 인력난을 호소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코
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례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직원이 급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펍 체인 JD웨더스푼의 팀 마
틴 회장은 직원 4만명 중 자가격리 대상이 지난 주에만 5000명에 달했다고 전했
다.

마틴 회장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자가격리 선정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
하다고 지적했다. NHS는 확진자와 2m 이내에서 15분 이상 접촉한 사람을 자가격
리 대상으로 분류한다. 대상자로 지정되면 10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NHS 앱은 '핑' 소리를 내 자가격리 대상을 통보한다. 알람 소리인 
9;핑'과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을 합성한 '핑데믹'이라
는 신조어도 생겼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에선 지난 주에만 53만명이 자
가격리 대상이 됐다.

제조업계에서도 자가격리 규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영국 제조업
단체 메이크UK에 가입된 기업 중 75%는 핑데믹이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
했다. 벤 플레처 메이크UK 대표는 "불가피하게 인력이 줄어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22일 슈퍼마켓 등 필수 분야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격리
조치에서 면제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하
고 있다. 구체적인 방침에 따라 면제 지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통계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23일 3만6219명
, 24일 3만1795명 등 연일 3만명을 웃돌고 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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