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독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인해 앞으로 몇 주 간 신규 감염이 폭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헬게 브라운 독일 총리실장은 주간지 빌트암존탁과의 인터뷰에서 독일 인구 절반 가까이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신규 감염이 매주 60%씩 늘고 있다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브라운 실장은 "만약 델타 변이가 지금 같은 속도로 계속 확산되고 우리가 아주 높은 접종률로 그에 맞서거나 (변이의) 행동 패턴을 바꾸지 못한다면 9월 말까지 하루에 10만명의 신규 감염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선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독일 질병관리 본부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독일의 신규 감염자는 1387명으로 집계됐다.

독일 전체 인구 8300만명 가운데 60%가 최소 1차까지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2차까지 모두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체의 48% 정도다. 독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76만명이다. 사망자는 약 9만1500명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