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6월1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벌링턴의 한 매장에 진열된 말보로 담배.AP뉴시스

말보로 담배로 유명한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이 앞으로 10년내 영국에서 담배 판매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야첵 올착 필립모리스 최고경영자(CEO)가 영국 신문 더메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이 회사가 흡연과 단절하는 것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올착 CEO는 영국에서 최대 10년내 흡연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는 담배 판매 중단도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2년전부터 오는 2030년까지 잉글랜드에서 흡연을 완전히 중단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금연 단체들은 필립 모리스가 과거에도 약속을 하면서도 이행하지 못하는 등 큰 변화를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흡연이 건강에 주는 위험을 오랫동안 부인하면서도 전세계에서 담배를 선전과 판매를 계속해온 점도 비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흡연을 인류 역사상 공중 보건에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라고 단정하고 있다. WHO는 간접 흡연을 포함한 흡연으로 매년 800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