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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문구 믿을 수 있을까? ‘그린 워싱’에 속지 마세요
파이낸셜뉴스 | 2021-07-28 22:11:03
환경 지키는 제품이라고 할지라도 모두 소비할 필요 없다

Unsplash



[파이낸셜뉴스] 시중에서는 ‘친환경’ ‘비폭력’ ‘자연 유래 성분’을 강조하는 ‘클린 뷰티’ ‘비건 뷰티’ 아이템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브랜드와 아이템은 친환경적인 것처럼 위장하는 ‘그린 워싱(Greenwashing)’ 을 통해 제조 과정을 포장하고 효과를 과장하기도 합니다. 소비자 또한 광고에 현혹되어 불필요한 소비를 남발하는 아이러니에 빠지기도 하죠.

재활용한 용기 혹은 재활용 가능한 용기를 사용하고 포장재를 최소화하며 인간과 자연은 물론이고 동물에게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성분을 사용하는 것. 바로 클린 뷰티와 비건 뷰티의 맥락을 이루는 주된 주제입니다. 기업은 이를 위해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화학 성분을 배제하며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죠. 소비자는 과다한 소비를 줄이고 재활용에 적극 참여하며 사회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브랜드를 불매하는 등 다채로운 방법으로 힘을 더합니다.

문제는 일부 과정에 국한되는 친환경적 경영방식을 마치 전과정에 걸친 것으로 홍보하거나, 불공정하거나 환경을 오염시키는 과정은 감춘 채 소비자들을 속이는 사례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일부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재활용이 어려운 복합 소재를 사용하고, 막대한 샘플과 포장재를 남발하며 홍보에 임하는 것이 해당하죠. 에코백, 텀블러, 손수건 등 ‘굿즈’를 증정한다는 마케팅을 남용하기도 합니다.

소비자 또한 친환경적 라이프스타일이 트렌드로 안착함에 따라 이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텀블러가 잔뜩 쌓여있지만 텀블러를 증정하는 비건 뷰티 브랜드의 행사에 참여하고, 샴푸와 보디워시, 칫솔 등 사용할 제품이 다량 남아있지만 새로운 고체 샴푸와 보디워시, 나무 칫솔을 구입하는 등 불필요한 소비를 늘리는 것이 진정으로 친환경을 위한 길인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그린 워싱에 현혹되지 않고 진정한 친환경적 라이프스타일을 달성하는 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지금 사용하고 있는 물건 위주로 사용하고, 둘째 ‘수익금은 환경 보호에 쓰인다’라는 문구를 발견하거나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굿즈’를 증정해도 불필요한 소비는 하지 않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사용한 일회용품은 깨끗하게 헹구고 분해하여 알맞은 분리배출 방법으로 배출하는 것! 신소재를 구입하거나 새롭게 생긴 브랜드, 스토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만이 정답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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