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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케팅 자문 받아 전략 수립"…탤런트뱅크, 시니어 전문가-中企 연결
한국경제 | 2021-07-29 17:17:25
[ 김동현 기자 ] 패션 의류와 액세서리를 수출하는 F사는 최근 신제품을 해외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판매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온라인 경험이 없어 적극
적으로 마케팅하는 데 고민이 컸다. F사는 인재 매칭 플랫폼 업체인 ‘탤
런트뱅크’를 통해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줄 20년 경력의 임원급 전
문가를 찾았다. 전문가로부터 3개월간 자문(주 1회)받으면서 자체 온라인몰 제
작은 물론 전문가의 인맥을 통해 해외 영업망도 넓힐 수 있었다.

탤런트뱅크는 전문 경력을 가진 시니어 전문가와 기업을 연결하는 웹 서비스와
앱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헤드헌터가 경력자를 회사에 채용을 추천하는 수
준이 아니다. 기업이 필요에 따라 개별 업무마다 프로젝트 계약을 맺고 일을 맡
기는 단기 계약을 기본 모델로 하고 있다. 대기업에서 은퇴한 임원이나 마케팅
등 특정 분야에서 20~30년 경력을 쌓은 전문가가 프로젝트를 맡는 형태다.

공장환 탤런트뱅크 대표(사진)는 “중소기업은 수십년 경력의 전문가를 직
원으로 채용하거나 컨설팅 업체에 맡기려면 부담이 컸다”며 “중기
는 전문가에게 업무를 싸게 맡길 수 있고, 전문가들은 은퇴 후 수입을 얻을 수
있어 서로 도움이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기업들로부터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내부에서 자체 인증받은 ‘준비된
’ 전문가만 4000여 명에 달한다. 서류심사와 심층 인터뷰를 거쳐 전문가
의 역량과 경력을 검증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사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공
대표는 “전문가 매칭을 받은 기업의 재의뢰율이 60%를 넘어섰다”
며 “탤런트뱅크 설립 후 전문가 도움으로 완성된 프로젝트도 800건이 넘
는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일상화한 비대면 문화도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 기업들이
신사업이나 온라인 전환 사업과 관련해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일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프로젝트 의뢰 건수는 전년보다 240% 늘었다.

탤런트뱅크는 정보기술(IT) 교육업체인 휴넷의 자회사로, 2018년 휴넷의 사내벤
처 형식으로 출범했다. 공 대표는 SK텔레콤, 야후, 이베이 등에서 광고 마케팅
및 인터넷 서비스 등을 기획했던 마케팅 전문가다. 지난해 탤런트뱅크에 영입
돼 프로젝트 매니저(PM)로 활동하다 지난 5월 대표를 맡았다. 그는 “내년
께 전문가들이 기업에 온라인 화상 자문을 해주는 서비스와 전문가의 특정 분야
교육자료,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계획 중”이라
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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