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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풀도 따돌린 LG전자...2분기 연속 영업익 1조 돌파
파이낸셜뉴스 | 2021-07-29 17:29:05
생활가전·TV 본부서 영업이익 88% 발생
영업이익 사상 첫 2분기 연속 1조원 돌파
오브제컬렉션·올레드 프리미엄 제품 호조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사상 첫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라는 신기록을 썼다.

TV 사업에선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OLED) 판매가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생활가전 사업에서도 공간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판매 호조와 건조기, 무선 청소기 등의 판매도 늘어나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미국 대표 가전기업 월풀과의 격차를 크게 벌려 생활가전 세계 1위를 굳힐 예정이다.

LG전자는 올해 2·4분기 17조1139억원, 1조112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8.4%, 65.5% 증가한 수치다. 2·4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12년 만에 최대다.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최초로 했다. 이번 최대 실적은 H&A본부(생활가전)와 HE본부(TV)가 이끌었다.

H&A본부는 매출 6조8149억원, 영업이익 65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4분기 이어 2·4분기 연속 분기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꾸준한 인기가 실적을 견인했다. 집콕 수요와 펜트업(억눌린 소비수요가 한꺼번에 폭발하는 현상) 효과로 3개 이상의 제품들을 동시에 구입하는 패키지 구매가 의미있게 늘어난 것도 주요했다.

특히 LG전자 생활가전은 올 상반기 매출에서 미국 월풀을 큰 격차로 앞서며 명실공히 생활가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올 1·4분기에 월풀을 약 7000억원 앞선 데 이어 이번 분기에도 8000억원가량 앞섰다. 하반기 월풀이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하면 LG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월풀을 추월할 것으로 관측된다.

HE본부는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 선전에 힘입어 매출 4조426억원, 영업이익 333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9.1%, 216.4% 늘었다. 특히 2·4분기 기준 매출은 2016년 이후 5년만에 4조원을 넘어섰다. LG 올레드 에보를 포함한 프리미엄 TV의 판매 호조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올레드 TV는 TV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LCD 패널가격이 지속 상승했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난 덕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

VS본부(전장)는 매출 1조8847억원, 영업손실 103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수요 회복에 따라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과 전기차 부품 판매가 늘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 탓에 부품 가격이 상승하는 등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늘었다. BS본부(비즈니스솔루션)는 PC, 모니터 등 IT제품의 판매 호조와 건설경기 회복세에 따른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제품의 수요 회복으로 매출 1조6854억원, 영업이익 617억원을 거뒀다.

3·4분기 전망에 대해선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 측은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LG생활가전의 경우 업체간 경쟁 심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부담이 있으나 지역별 맞춤형 전략으로 위기를 타개할 방침"이라며 "TV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TV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올레드 TV 중심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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