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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AI 드림팀', 글로벌 기술전쟁 선봉장 되길 [사설]
한국경제 | 2021-07-30 06:34:41
우리나라 대표 기업 대학 연구소가 참여하는 ‘인공지능(AI) 드림팀&rsqu
o;이 어제 본격 닻을 올렸다. 정부가 ‘AI 혁신 허브’ 사업을 수행
할 주체로 ‘K-허브 그랜드 컨소시엄’(삼성전자·현대자동차
·네이버, KAIST·서울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을 최종 선정한
것이다. 총 135개(해외 포함 215개) AI 관련 기관이 힘을 합쳤고, 정부 예산이
5년간 445억원 투입된다는 점에서 국내 AI 연구개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좋은 기회다.

지금의 국내 AI 산업 기반은 세계 수준에서 한참 뒤처져 있는 게 사실이다. 먼
저 기술력이 세계 1위인 미국 대비 81% 수준이고, 격차도 1.8년 차이 난다. 유
럽연합(EU), 중국, 일본에도 뒤진 상태다. 이처럼 쫓아가야 하는 형국인데도 인
력 부족 문제는 여전하다. 정부가 8개 AI대학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졸업생 수
는 연간 100명이 채 안 된다. 국내 AI 및 빅데이터 분야 인력 부족이 내년 1만
5000명에 이를 것이란 비관적 전망까지 나온다.

이런 점에서 관련 대학과 연구소, 기업이 각개약진으로는 미래가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한 팀으로 힘을 모은 것은 무척 고무적이다. 정부 자금이 이 분야 미
래 인재들에게 적극 투자된다면 낡은 대학정원 규제, 학과 이기주의 등으로 어
려움이 많았던 AI 인재 양성에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AI에 대한 제대로 된 투자는 반도체, 배터리 등 기존 K기술의 우위가 흔들릴지
도 모르는 시점에서 더욱 중요해졌다. 반도체의 경우 미국 인텔이 파운드리(반
도체 수탁생산) 1위 달성의 야심을 드러내고 있고, 중국의 배터리 기술은 한국
을 턱밑까지 쫓아왔다. 삼성전자가 향후 3년 내 의미 있는 인수합병 후보로 5G
, 전장산업과 함께 AI 기업을 지목하고 있는 것은 그래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번 사업의 성패는 컨소시엄 구성체들의 참여의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
니다. 과거 정부 발주 연구개발 사업처럼 ‘나랏돈 따먹기’나 외형
만 잘 포장하는 식으로는 AI 분야에서 낙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연구개발 결
과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컨소시엄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
해야 할 것이다. 정부도 관 주도의 연구개발이 아니라 과감하게 민간 자율을 늘
리는 식으로 컨소시엄을 관리·운영해야 한다. 재정도 지금보다 배 이상
투입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에 귀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ls
quo;K-AI’의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글로벌 기술경쟁의 새로운 선봉장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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