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제2벤처 붐…"상생과 ESG, 기회 앞 스타트업"
프라임경제 | 2021-07-30 18:09:27
[프라임경제] 잇따라 들려오는 스타트업들의 100억원 이상 투자 유치 소식은 물론 수천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게 됐다는 사례도 늘고 있다.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등 성장한 스타트업들이 IPO 및 M&A를 통해 엑시트(Exit)를 달성하면서 성장 열기는 더욱 세졌다. 많은 양적·질적 성장 지표들이 1990년대 후반 이후 '제2벤처 붐'을 가리키고 있다는 진단이다. 최근에는 친환경·사회적 사업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또 하나의 트렌드다.

30일 한 스타트업 관계자에 따르면 벤처캐피털(VC)이 스타트업의 ESG 역량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망 산업분야 펀드를 운영하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6일 투자 의사결정 단계에서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반영하기 위해 스타트업의 환경·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세계적 기후위기와 국가들의 탄소중립 선언이 잇따르며 ESG 경영의 필요성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변화가 스타트업에도 예외없이 도래했음을 보여준 셈이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현실적으로 기업 규모나 지배구조상 재빠른 ESG로의 사업 개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ESG 스타트업과의 육성 또는 협업을 통해 ESG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어쩌면 스타트업에게는 시장 창출을 위한 기회이자 도전의 장이 마련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스타트업과 협력하는 기업들…금융·에너지·건설까지 다양

지난 21일, 2019년부터 한국무엽협회의 '무역센터 테스트베드' 사업에 참가했던 친환경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은 무역협회와 솔루션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솔루션(009830)과 한국무역협회는 MOU를 맺고 ESG 분야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스케일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SK이노베이션(096770)은 13일 중소기업벤처부, 창업진흥원과 친환경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저탄소·배터리,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관련 기술 보유 기업을 선정하고 일부에게는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와의 협업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신한금융그룹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ESG 영역을 신설해 관련 스타트업 선발·육성을 강화하기로 했고, 이에 ESG 평가 전문기관들이 참여했다.

또 LG그룹 주요 계열사, 호반건설, 엔씨소프트(036570), GS샵 등 각 대기업들이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사업 투자펀드를 조성했다. SK텔레콤(017670)과 카카오(035720)는 3000억원 규모의 ESG 펀드를 조성해 혁신 스타트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빠른 속도 반영, ESG로 활발한 움직임…"시장창출과 혁신 기회"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들은 ESG를 향한 사업 개편과 기업들과 협력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하고 있다.

한 스타트업 종사자는 "갑자기 환경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보다 스타트업 생태계와 산업 전반에 미칠 선순환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중소벤처기업부는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사업 목적 전면에 내세운 국내 스타트업 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이웃간 중고 제품 거래 중개 플랫폼 당근마켓은 지난해 결산에 따르면 1억2000만건의 거래와 나눔을 성사시켰다. 이로써 재사용된 자원의 가치는 2770만 그루의 나무와 맞먹는다.

이 외에 식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가공하는 리하베스트, 발달 장애인을 채용해 고급 수제 비누를 제조하는 동구밭, 외국인 근로자 대상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트비 등이 있다.

또 ESG 가치를 실현하는 스타트업과 임팩트 투자사의 협업 사례도 소개됐다. 스타트업이 투자사의 기업 방향성 제고와 시스템 제안을 토대로 투자 유치를 증대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윤인하 기자 yih@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