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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는 어떻게 흑자전환에 성공했을까
비즈니스워치 | 2021-07-31 08:30:02

[비즈니스워치] 이혜선 기자 hs.lee@bizwatch.co.kr

국내 대표 여가 플랫폼 야놀자는 올해로 창립 14주년을 맞는, 연식이 의외로 오래된 회사다. 숙박앱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예약 서비스를 넘어 객실용 비품이나 리모델링 뿐만 아니라 호텔·리조트 같은 여가 시설에 IT 솔루션을 납품하는 등 생각보다 방대한 사업 영역을 갖췄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 사업 무대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던 시기인 2015년부터 마침 늘어나는 매출 외형 만큼이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나빠졌다. 그해 76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2019년까지 5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여행산업이 직격탄을 맞는 등 사업 환경이 악화됐다. 그럼에도 야놀자는 연결 기준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6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어떻게 실적이 개선됐을까?





무엇보다 '사업 다각화'를 그대로 밀고 간 것이 주효했다. 야놀자는 2017년부터 호텔 자산관리시스템(PMS) 사업에 뛰어들었다. PMS란 숙박예약을 비롯해 식당예약과 음식 주문 등 호텔 내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비대면으로 디지털화해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PMS는 야놀자의 주력인 숙박 플랫폼으로서의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사업이기도 했다. 야놀자에 따르면 예상 외로 많은 호텔들이 디지털에 약하다. 숙박 예약과 함께 룸서비스 주문이나 체크인,체크아웃을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용하는 곳들이 많다.



야놀자는 PMS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해 2019년 국내외 주요 객실관리시스템(PMS) 기업들을 하나둘씩 인수하면서 기술력을 강화했다. 현재 야놀자는 세계 2위 PMS 업체다.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2만3000개 숙박시설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산업이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발 빠른 디지털 전환과 클라우드 솔루션 확장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업 확장 덕에 매출 성장세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야놀자는 지난달 아예 '테크 올인' 비전을 선포하며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테크 기업'으로 환골탈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야놀자의 국내외 임직원 수는 1500여명. 이 가운데 연구개발(R&D) 인력 비중은 40% 이상에 달한다.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중 최다 수준이라고 한다. 야놀자는 중장기적으로 전체 임직원의 70% 이상을 R&D 인재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야놀자는 얼마 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로부터 2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매겨진 야놀자의 기업 가치는 10조원 가량이다.



야놀자는 투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PMS 1위 업체 오라클과 정면 승부를 내보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오라클은 무려 3만8000개의 숙박 시설을 PMS 파트너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자동화 솔루션,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화 서비스 등을 고도화해 보다 진일보한 글로벌 여행 플랫폼을 구축,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야놀자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2888억원으로 전년(2474억원)보다 1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년 135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2007년 설립 이후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9년에는 2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이듬해인 지난해 3000억원에 육박한 수준으로 확대됐다. 사상 최대 규모다. 



해외 계열사 등을 걷어낸 별도 기준 매출은 1920억원으로 전년 1335억원보다 43.8% 늘었다.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전년 62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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