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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새역사 쓴 여자 체조·육상 높이뛰기... 야구는 9회말 "대역전승"
뉴스핌 | 2021-08-01 23:45:03

[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한국 체조가 역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했다. 육상에서는 24년만에 한국 신기록이 새롭게 새겨졌고, 야구에선 9회말 짜릿한 대역전승을 이뤄내는 등 여러 종목에서 각본없는 드라마를 써냈다. 

여서정(19·수원시청)은 1일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 출전해 3위(평균 14.733점)를 기록하면서 여자 체조 역사상 첫 동메달을 따냈다.

결선에선 자신의 이름을 딴 난도 6.2점짜리 '여서정' 기술로 승부수를 띄었다. 여서정의 고유 기술 '여서정'은 아버지의 기술 '여 2(양손으로 도마를 짚고 두 바퀴 반을 비틀어 내리는 기술, 900도 회전)'보다 반 바퀴 덜 도는 720도 회전 기술이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15.333점을 올린 뒤 2차 시기에서 14.133점을 기록했다. 그는 평균 14.733점으로 최종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체조 여서정(19·수원시청)이 1일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차 시기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8.01 shinhorok@newspim.com

이로써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자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50)에 이은 한국 첫 부녀(父女) 올림픽 메달이 탄생했다.

여서정의 아버지 여홍철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다. 아버지 여홍철처럼 여서정도 자신의 이름을 딴 고유 기술을 보유했을 만큼 세계 체조계에서 손꼽히는 선수다.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1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1차 시기에 넘은 후 자신의 기록에 환호하고 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8.01 shinhorok@newspim.com

한국 육상에서도 24년만에 높이뛰기 한국 신기록이 깨졌다.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높이 날아올라 한국 육상 역사를 다시 썼다.

우상혁은 같은 날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 한국신기록과 함께 4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 육상 트랙 및 필드 종목의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기존 한국 올림픽 육상 트랙 및 필드 종목 최고 성적은 1984년 LA 올림픽 남자 멀리뛰기 김종일, 1988년 서울 올림픽 여자 높이뛰기 김희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진택의 8위였다.

그의 개인 최고 기록은 2m31이었다. 그는 이미 2차 시기에서 2m33을 뛰어넘는데 성공했다.이어 2m35도 1차 시기에서 넘으며 한국신기록을 깨뜨렸다. 종전 기록은 1997년 6월 이진택이 세운 2m34. 무려 24년 묵은 한국기록을, 올림픽이라는 최고 무대에서 갈아치웠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녹아웃 스테이지 경기가 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한국은 이번 경기 9회말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로 4대3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2021.08.01 shinhorok@newspim.com

한국 야구는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역전을 만들어내며 기적같은 승리를 보여줬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녹아웃 스테이지 첫 경기를 치렀다.

김 감독은 도미니카공화국전에 선발투수로 이의리를 선택했다. 이날 경기 1이닝에서 이의리(KIA)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도미니카 공화국 타자들의 진루를 허용했다.

2명의 타자 진루를 허용한 이의리는 이내 폭투를 했고 그 사이 도미니카 공화국 주자가 홈에 들어오며 실점을 내줬다. 

4회 초 도미니카 공화국 3번 타자에게 좌측 안타를 내줬다. 그리고 4번 타자 후안 프란시스코는 이의리의 두 번재 공을 정면으로 받아내며 전광판을 맞추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9회 말까지 3대1 상황은 깨지지 않고 팽팽하게 이어졌다. 대한민국은 9회 말 마지막 공격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9회말 대타 최주환(SSG 랜더스)의 내야 안타와 박해민(삼성라이온즈)의 좌중간 적시타로 2대3으로 추격한 뒤 계속된 1사 2루 기회에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양의지(NC 다이노스)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현수(LG 트윈스)가 우익수를 넘기는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렸고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을 극적으로 꺾어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 진출했다. 김현수가 한국 야구를 벼랑끝에서 구했다.

한국은 2일 정오에 이날 3위 팀 끼리 경기에서 멕시코를 누른 이스라엘과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를 치른다.

shinhorok@newspim.com

김현수가 해냈다… 한국 야구, 극적인 역전승... 이스라엘과 맞불
[도쿄올림픽] 여서정, 도마 동메달…한국 최초 '부녀' 메달리스트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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