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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건설사 구애한 마천4구역, 결국 현대건설 수의계약 수순
파이낸셜뉴스 | 2021-08-04 14:29:03

[파이낸셜뉴스] 마천지역 재개발 첫 구역인 마천4구역에 현대건설이 단독 입찰해 유찰됐다. 경쟁입찰이 불발되면 재입찰을 거쳐야 하며 2회 이상 유찰된 경우에는 총회의 의결을 거쳐 수의계약 방법으로 조합이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다.

4일 마천4구역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이날 조합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이 단독 입찰했다. 당초 현대건설 외에 대우건설·DL이앤씨·포스코건설·호반건설·롯데건설·효성중공업·HDC현대산업개발 등 사실상 모든 1군 건설사가 마천4구역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며 개발 의지를 보였지만 뚜껑을 연 결과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

마천4구역은 2만여 가구가 조성되는 거여마천뉴타운 재개발 사업장 중 사업 속도가 빠른 편이다. 6만653㎡ 부지에 1372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 8개 1군 건설사가 참여했을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강남권인 송파구에 위치한 재개발 사업지인 데다 용적률이 300%로 높고, 총 공사비도 3835억원(3.3㎡당 585만원)으로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다.

이지역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마천4구역 조합원 입주권 가격은 분담금을 포함해 14억원 선으로 올초대비 3억원 가량 오른 상태다. 전용 84㎡ 입주권을 받을 수 있는 매물 가격은 약 11억원 가량에 형성돼 있다.

거여·마천뉴타운은 거여동 일대 3개 구역과 마천동 일대 5개 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거여2-1구역과 거여2-2구역은 각각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로 분양과 입주를 마쳤거나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입주한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전용 85㎡는 지난해 말 3.3㎡당 1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내년 입주 예정인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1945가구)도 내년 2월 입주할 예정이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 6월 15억7000만~9000만원에 손바뀜됐다.

반면 마천동 일대는 5개 구역이 모두 착공 전이다. 2005년부터 시작된 뉴타운 사업이 금융 위기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하지만 최근 몇 년새 인근 가락·문정동과 위례신도시 아파트 시세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송파구 소재인 이 곳이 '강남3구' 대접을 받고 있다. 마천지구 5개 구역 중에서는 마천4구역이 가장 빠른 속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천4구역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인근 마천 1·2·3구역, 마천성당구역도 경쟁적으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마천3구역은 지난해 조합을 설립하고 올해 안에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마천1구역은 조합설립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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