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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스마트 안경 '몰카'에 악용될라…유럽 규제 당국 '경고'
한국경제 | 2021-09-18 08:09:55
페이스북이 지난 9일(현지시간) 공개한 스마트 안경(사진)에 대해 유럽 국가 규
제 당국이 '사생활 침해' 관련 우려를 표명했다. 스마트안경은 착용자
가 안경을 쓴 상태로 사진·영상을 찍고 음악을 재생하고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레이밴 스토리'로 명명된 이 스마트안경 가격은
299달러부터 시작한다.

17일 로이터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데이터보호위원회(DPC, Data Privacy Commis
sioner)는 페이스북에 "새로 출시한 스마트 안경의 LED 표시등이 사람들에
게 '촬영 중'임을 알리는 유용한 수단임을 입증하라"고 요청했다
. DPC는 유럽연합(EU)의 개인 데이터 정보 보호법을 집행하는 규제 당국이다.


페이스북은 유명 선글라스·안경 브랜드 '레이밴(Ray-Ban)'과 함
께 스마트 안경 '레이밴 스토리'를 공개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땐 스마트안경의 작은 LED 표시등에 불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DPC는 성명서를 통해 "스마트폰 등을 통해 녹음이나 촬영을 할 땐 당사자
에게 통지되는 게 보통"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경으로 촬영할 때 켜
지는 표시등이 있지만 페이스북과 레이밴은 이 표시등이 사람들에게 촬영이나
녹음 중임을 통지하는 효과적인 수단인 것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지난 10일엔 이탈리아 데이터보호위원회(Garante)도 DPC와 비슷한 우려의 뜻을
페이스북에 전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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