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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위원회 "화이자 부스터샷 반대…부작용·효능 대비 실익 안 커"
한국경제 | 2021-09-18 08:19:39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에 반대
의견을 냈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입증이 아직 충분치 않고 2차 접종까지만으
로도 효과가 충분한 상황에서 굳이 부스터샷까지 필요가 없다는 것이 결정의 요
지다. 위원회의 의견에 미국 증시에서 관련주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7일(현지시간)
16세 이상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할지 여
부에 대한 회의를 열었다. 회의 참석 위원 중 절대 다수인 16명이 반대표를 던
졌고 두 명만이 찬성하면서 부스터샷 승인 안건은 부결됐다. 단 위원회는 65세
이상 노인을 비롯한 고위험군에는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

위원회 위원들은 백신의 2차 접종까지만으로도 효과가 충분한 반면 부작용에 대
한 연구가 충분치 않다는 점을 들며 부스터샷의 효용이 크지 않다는 결론을 내
렸다. 위원들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맞은 젊은 남성 중 심근염
이 낮은 확률로 발생하는 데 대한 위험성이 충분히 파악되지 않았고 연구도 부
족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2차 접종까지만으로도 충분한 항체가 형성되는만큼
모든 성인이 굳이 부스터샷을 맞을 이유도 희박하다고 위원들은 결론지었다.
화이자는 300명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임상실힘에서 항체가 5배 이상 늘어났
으며 별다른 부작용이 없었다는 결과를 앞서 제출했지만 위원들의 결정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위원회의 결정은 권고안이기 때문에 구속력이 없다. 하지만 전례상 FDA는 위원
회 의견을 수용해 왔다. FDA는 다음주 중 부스터샷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
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부스터샷 접종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바이든 대통
령은 미 국민들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촉구했다. 미 보건당국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친 뒤 8개월이 지난 사람들에게 다음주부터 부스터샷을 접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승인하지 않는다면 진행이
어려워진다.

한편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이날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화이자
주가는 전날보다 1.3% 떨어진 43.89달러로 마감했다. 바이오엔테크 주가는 3.6
1% 하락한 359.18달러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시장에서 모더나 주가는 2.41% 하
락했다. 모더나도 부스터샷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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