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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격돌.. 낙 "토건비리 언제 알았나" vs 명 "토건세력 사라진 줄"
파이낸셜뉴스 | 2021-09-24 19:23:05
민주당 부울경 지역 TV 토론회
이낙연 "대장동 의혹에 국민 상실감.. 불안요인"
이재명 "대장동은 모범 개발사례" 일축


이낙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K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부산·울산·경남 방송토론'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1.9.24/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TV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지사가 대장동 '토건비리'를 뒤늦게 알았던 점을 집중 추궁하면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재명 지사는 대장동 개발 의혹을 '토건비리'라고 규정, 토건세력이 화천대유에 가려져 있어 몰랐다는 취지로 방어에 나섰다.

이날 부산·울산·경남지역 지상파 방송이 공동 주관한 민주당 경선 후보 TV토론회에서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대장동 개발을 두고 전면전을 벌였다.

우선 이 전 대표가 공격을 시작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 시간 박용진 의원에게 질문하면서 사실상 이 지사를 겨냥했다.

그는 △화천대유라는 작은 기업에서 어떻게 김수남 전 검찰총장,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등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는지 △도대체 화천대유에서 무엇을 방어하기 위해 변호인단을 구성했는지 △특검과 검찰총장, 대법관 등이 범죄적인 것을 보호하기 위해 모이는 것이 타당한지 등을 캐물었다. 박용진 의원에게 질문했지만 사실상 이 지사를 정조준한 질문이다.

박용진 의원은 한쪽 편을 들지 않으면서도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 한다고 짚었다. 박 의원은 "우리 당원이나 지지자들은 대장동 건으로 상당히 불안해 한다. 원팀에 대한 걱정도 있다"면서 "부동산 불로소득과 일확천금의 사회는 사라져야 한다"고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이 지사를 향해 대장동 '토건비리'를 언제 알게 됐는지 캐물었다.

우선 이낙연 전 대표는 대장동 개발 의혹에 원주민과 입주민들이 불만을 갖고 있는 점, 국민들이 상실감을 가진다는 점을 들었다. 이 전 대표는 "이 문제가 민주당에 짐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이재명 후보와 당에 도움될 것이라는 충정으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얼마 전에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을 '국민의힘 게이트', '토건비리'라고 규정했다"면서 이런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물었다. 이 지사가 토건비리 의혹을 지난 17일 처음 알았다고 한 데 대한 추궁이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여기서 이익을 본 것은 토건세력이고 여기에 유착해 이익을 본 곳도 국민의힘"이라며 '토건비리'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 지사는 토건비리를 최초로 알았던 시점은 지난 17일이 맞다고 못 박았다. 그는 "최초에 땅을 매입했던 토건세력이 구속되면서 공중분해된 줄 알았다"고 했다.

이전에는 토건비리 성격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취지다. 이 지사는 "나중에 보니까 3개 컨소시엄 중에 일부 끼어 있었다"며 "이 사람들(토건비리 세력이) 화천대유 뒤에 숨어있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이 국민의힘 민간 개발을 막은 사례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개발이익환수 관련법이 없는 상황에서 민간개발이라는 제3의 방법을 찾아서 (시에서) 확실히 이익을 챙기고 환수한 사례"라며 '잘한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이낙연 #대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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