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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연휴 앞둔 중국 증시, 헝다 리스크 지속에 관망세 짙어질 듯[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한국경제 | 2021-09-26 12:37:16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중국 증시는 2위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8% 내린 3613.07, 선전성
분지수는 0.2% 하락한 14357.85로 장을 마쳤다. 항셍지수는 1.3% 내린 24192.1
6으로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홍콩거래소 교차매매를 통해 중국 본토증시로 유입된 해외 자금(
북향자금)은 총 15억위안(약 27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본토 자금의
홍콩주식 매매(남향자금)는 38억위안 순매수를 기록했다.

헝다그룹은 지난 23일로 예정됐던 1400억여원의 채권 이자를 결국 제대로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9일에도 2024년 3월만기 달러표시채권의 이자 4
750만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헝다그룹의 운명이 결정될 때까지 중국 증시는 불
안한 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현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도 흐름이 강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번주 주목할 경제 지표로는 27일로 예정된 8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 증감률(전
년 동월 대비)과 30일 나오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있다. 공업기업 이
익은 중국 제조업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5월 36.4%, 6월 20%, 7월 16.4%
등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국경절 연휴를 하루 앞둔 30일 국가통계국이 대형 국유기업 중심의 공식 PMI를
, 민간 조사업체 차이신이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을 포괄하는 별도 PMI를 내놓는
다. 공식 PMI는 지난달 50.1로 18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다. 차이신 PMI는
15개월 만에 50 아래로 내려간 49.2를 나타냈다.

PMI가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 국면임을 뜻한
다. 이번달 시장 예상치는 공식 PMI가 50.2, 차이신 PMI가 49.6이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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