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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디즈니도 가능"…반다이남코 홀딩스 주목하는 이유[지민홍의 일본주식 가이드]
한국경제 | 2021-09-26 12:49:39
'신과함께', '이태원클라스', 최근의 '오징어게임'까
지 웹툰, 웹소설, 게임 등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드라마나 영화가 이제 너
무 익숙합니다. 1980~90년대는 미국, 일본 등에서 IP를 가져와 한국에서 방영하
는 만화, 게임 등이 주를 이뤘으나 이제는 웹툰, 노래, 영화, 게임 할 것 없이
한국의 문화 컨텐츠가 전 세계를 호령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을 사로잡은 디앤씨미디어(263720)의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rsquo;이나 데브시스터즈(194480)의 게임 ‘쿠키런’도 일본, 중국
시장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쿠키런은 SEGA의 소닉과 협업한다고 합니
다.

일본의 경우 영향력 있는 IP를 보유한 회사들은 어떤 회사들이 있을까요. 포켓
몬의 닌텐도(7974), 위닝일레븐의 코나미(9766), 소닉의 세가새미(6460)등과 함
께 일본 내 최대 IP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 반다이남코홀딩스(7832)에 대해 간단
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시가총액 약 21조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다이남코는 건담, 드래곤볼, 세일러문
등 연속 성공을 거두며 일본의 대표적 캐릭터프랜차이즈 업체가 된 반다이(애니
매이션, 장난감, 완구 주력)와 놀이동산에 간단한 놀이기구를 설치하는 비즈니
스로 시작해 갤럭시안, 팩맨 등 아케이드 게임의 제국을 이룬 남코(게임 주력)
가 2005년 합병함으로써 일본 최대 IP보유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아래의 표와
같이 반다이남코의 보유 IP 중에는 익숙한 이름들이 많이 있습니다.



반다이남코의 사업부는 크게 다섯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매출액 기여도 순
서대로 나열하면 Toy & Hobby 사업(약 45%), 네트워크엔터테이먼트 사업(약 37
%), 리얼엔터테인먼트 사업(약 11%), 영상음악프로듀싱 사업(약 5%), IP 크리에
이션 사업(약 4%)로 구성됩니다.

사업부 별로 실적을 발표하고 있지만 결국, 사업부가 유기적으로 새로운 컨텐츠
나 IP를 기획·개발해 장난감, 피규어, 의류 등 상품의 형태로 만들고 있
습니다. IP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플랫폼(드라마, 영화, 게임 등)으로의
사업확장이 업의 본질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반다이남코와 무
관한 IP들의 마케팅과 제품화 하는 비즈니스도 영위하면서 일본 캐릭터 산업에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2005년 반다이와 남코의 합병 후 시너지는 급격히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회사
의 문화가 달랐고 게임과 완구라는 결합이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
는데 약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던 겁니다. 이후 아래의 표와 같이 실적은 매
년 성장해 왔지만 2017년부터 다시 매출 성장의 정체기를 맞고 있는 것도 사실
입니다. IP의 확장은 이루어지고 있으나 요괴워치 이후 메가 히트작이 부재하고
, 여전히 매출상위 IP들은 기존 작품들입니다.

아케이드 게임 사업은 코로나사태 이후 일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직격탄을 맞
고, 사업은 점차 축소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예전 골목골목 있었던 &lsqu
o;오락실’은 사진 속 추억으로만 남게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하지만 디즈니를 보며 반다이남코의 가능성을 눈 여겨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
다. 2000년대 들어 디즈니는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등 굵직한 회사들의 인수
합병에 나서며 컨텐츠 제국를 이루었고, 디즈니플러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친숙하고 파워풀한 스테디셀
러 IP를 많이 보유한다는 것은 회사의 꾸준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이기도 합니다. 이는 향후 새로운 IP 인수, 신규사업 진출 등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페이스북이 인수한 오큘러스(VR, AR, XR 기기)는 빠른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
습니다. 가상현실 게임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와 관련 장비 보급의 확대가 이뤄지
면 보유 IP를 활용한 게임 등으로 또 한 번의 성장을 이루어 낼 가능성도 있습
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업사이드가 살아 있는 안정적인 회사이지 않을
까 생각해 봅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지민홍 신한금융투자 한남동PWM센터 PB팀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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