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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스터샷 시작… 화이자·모더나, 부스터샷으로만 내년 47兆 매출 올리나
한국경제 | 2021-09-26 15:01:37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시작되면서 화이자, 모더나 등
주요 백신 제조사들의 실적 증대 기대도 커졌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전역에서 24일부로 부스터샷 접종에 들어가면서
백신 제조사들이 부스터샷으로만 내년 수백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23일 65세 이상 노인, 기저질환자와 의료인 등 코로
나19 취약층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을 승인했다. 승인 다음날부터 약
국 등 8만여곳 거점에서 미국인들은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게 됐다. 모더나, 존
슨앤드존슨(얀센)의 백신도 조만간 부스터샷 승인이 날 전망이다.

AP통신은 미국 부스터샷 접종 개시로 가장 큰 이익을 볼 기업으로 화이자와 모
더나를 꼽았다. 지금까지 미국인 9900만명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
발한 백신을 맞았다.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미국에서만 6800만명이다. 얀센 백
신 접종자는 미국 기준 1400만명이다. 미 금융정보회사 모닝스타의 카렌 앤더슨
애널리스트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경우 내년 부스터샷으로만 매출
260억달러, 모더나는 매출 140억달러를 올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1&mi
ddot;2차에 타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부스터샷으로 화이자나 모더나 제품을 맞
게 될 가능성이 반영됐다.

코로나19 백신은 올해 세계 최대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전망이다. 화이자는 올
해 코로나19 백신으로만 거둘 매출을 335억달러로 예상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
이 팔리는 의약품 중 하나인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의 작년 매출(198억달러)을
능가한다.

앞으로 백신 연구개발(R&D) 비용이 줄어들면서 제약사들의 이익도 불어날 전망
이다. 앤더슨 애널리스트는 부스터샷 접종률이 높아진다는 가정 아래 내년 모더
나가 코로나19 백신(1·2차 접종과 부스터샷 총합)으로 얻게 될 이익을
130억달러 가량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화이자의 경우 부스터샷으로만 70억달러
의 이익을 내년 거두게 될 것으로 봤다.

시장에서는 백신 접종장소인 약국 체인 CVS헬스, 월그린도 수혜주로 꼽고 있다
. 투자회사 가벨리펀드의 제프 조나스 매니저는 CVS헬스와 월그린이 백신으로
올해 각각 8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한편 고객 정보를 확보하는 ‘부수익
’도 거두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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