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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척추 건강 "적신호" 집에서 쉽게 바로잡는다" 신우열 아이소라이프 대표
프라임경제 | 2021-10-12 10:37:08
[프라임경제] 자연보다 인공물을 보는 일이 많은 생활이다. 종일 모니터를 보다 거북목이 된 직장인, 하루 종일 책과 인터넷 강의를 보는 학생들, 스마트폰을 보며 등을 구부리는 사람들 등 소위 '스크린 타임'은 점점 늘어나고, 바른 자세를 만드는 근골격계는 무너져간다.

바쁜 현대인들의 척추건강을 위해 한 남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척추 건강을 위한 홈트레이닝 기구 '목 운동기구 아이소넥'과 '허리운동기구 아이소스파인'을 개발한 신우열 대표다.

그는 기존 한계를 타파한 건강 솔루션 기술로 국내·외 투자자와 소비자를 사로잡고,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마사지사 도수치료사가 사용하는 지압점 구현…집에서 손쉽게 '척추 케어'

국민 상당수가 허리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목디스크 환자 수는 100만명에 육박했다. 5년 전보다 환자수는 10%가 증가했고, 진료비는 20%늘어난 수치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2020년 대비(8100억원) 올해 19.75% 성장했다. 시장규모 약 1조원에 달하는 수치다.

신우열 대표는 바른자세 운동센터를 운영하며 1000여명이 넘는 회원들과 허리건강을 위한 운동 레슨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유독 척추와 목이 안 좋은 사람들을 많이 접하게 됐고, 사업 아이템을 떠올렸다.

그는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집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바른 체형 운동도구가 있다면 바쁜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50명 이상 테스터로부터 받은 피드백과 150개 이상의 프로토 타입 제작, 여러 차례의 정밀 수정을 통해 제품을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


누울 공간만 있으면, 쉽게 통증을 관리하고 완화할 수 있는 아이소라이프 제품은 크게 허리기능 강화제품인 아이소파인, 목 기능 개선 제품인 아이소넥, 개인체형 최적 베개인 아이소필로우로 나뉜다.

목은 7개 경추가 관절로 연결돼 탑처럼 쌓여있다. 2019년에 출시한 목 마사지 제품 '아이소넥'은 경추 관절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날개부분이 자연스럽게 경추에 맞춰 디자인됐다. 또한 다양한 탄성계수의 재료를 반복적으로 테스트해 적절한 편안함과 동시에 지압력을 확보했다.

목은 좌우의 움직임이 중요한 반면, 허리는 전·후방의 움직임이 중요하다. 두 번째 주력제품 '아이소파인'은 40개의 압력 핀에 체중이 고르게 분포돼 통증을 줄이고 충분한 허리 마사지가 가능하도록 디자인 된 제품으로, 허리관절 사이 트리거 포인트를 자극해 이완 및 통증을 감소시켜준다.

100개가 넘는 돌기는 마사지사와 도수치료사들이 사용하는 지압점을 그대로 구현했고, 폼롤러보다 더 깊숙이 근육에 침투하도록 디자인됐다.

신 대표는 "목은 앞, 뒤 뿐 아니라 좌·우로도 틀어짐이 발생한다. 얼굴과 몸의 비대칭은 경추의 좌우 균형부터 살펴봐야 한다"며 "아이소라이프의 제품들은 전후방과 좌우 모든 방향으로 에너지 전달이 가능한 360도 에너지 전달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근골격계 환자 불편함 · 시중 제품 인체공학적 완성도 한계 느껴"


신 대표는 본래 경영학을 전공하고 금융권에서 일을 했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회사 생활을 계속하던 중 만성적인 근골격계의 불편함이 발생, 재활운동과 관련 학문을 반복해 몸에 적용했다.
이후 직접 터득한 정보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1대1 레슨을 PT샵을 창업했고, 주로 바른 자세 연관이 있는 운동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하지만 기존 오프라인 레슨은 시간·공간의 한계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는데 있어 한계가 있었다. 신 대표는 그와 동시에 시중에 나와있는 많은 허리건강 제품들, 기능성베개등의 제품들이 그다지 인체공학적인 완성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나라면 이렇게 만들텐데, 좀 더 지압점을 명확하게 가져갈텐데 라는 생각을 오랫 동안 했다"며 "처음에는 막연한 생각이었지만 3D프린터 보급 확대와 메이커운동의 활성에 힘입어 모델링과 프린팅 기술을 배우고 다양한 시제품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소라이프는 2017년 창진원 초기창업패지키에 합격해 첫 번째 제품 아이소넥을 출시했다. 이후 국내 의료기기와 미국 FDA 인증을 취득하며 판매를 시작했고, 길병원 의료기기 융합센터와 진행한 사용자테스트에서도 통증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로 지난해에는 허리운동기구 아이소스파인을 출시해 미국 수출에 성공, 해마다 큰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말 신제품 베개 출시…"소비자에 기민한 대응, 그에 맞는 전략 세울 것"


아이소라이프는 2018년 아이소넥 제품 출시 이후 3년만에 네이버 스토어 팜 기준 3000개가 넘는 후기를 쌓았고, 제품 평점 5점 만점에 4.7점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후 출시한 허리 마사지 운동기구 아이소스파인은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인 킥스타트와 인디고고에 런칭해 약 3억원의 실적을 올리고, 추후 일본,대만, 한국에서 7억원 가량 펀딩실적을 올려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올해 말에는 2년여 개발기간 동안 바른 자세 노하우를 집대성한 기능성 베개를 출시해 건강과 바른자세용품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신 대표는 "지금까지는 주로 허리와 목이 불편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 개발에 힘썼지만 이제는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좀 더 넓은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기능성 베개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개발과정에서 하루 종일 많은 연습과 컴퓨터 작업을 하는 LOL프로게임단 프레딧 선수들과 함께 개발을 진행했다. 깊은 숙면을 취해야 하는 프로게이머 선수들의 실제 숙면테스트를 통해서 수십개의 프로토타입을 수정하며 더욱 자신있는 제품으로 귀결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실패는 고통스럽게 다가오지만 사실 성공의 가능성은 실패의 모수가 많아질수록 그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생각한다"며 "소비자 반응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성공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보다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미리 산정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 아이소라이프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키울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수현 기자 may@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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