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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HY클린메탈 제강슬래그 재반입..."막가파식 공사" 주민 반발
뉴스핌 | 2021-12-03 12:09:19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조성한 율촌1산단 내 포스코HY클린메탈 율촌공장 신축 현장에서 지난 7월에 이어 '제강슬래그'를 반입, 공사를 강행하고 나서 또 한 번 지역민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7월 율촌산단 인근마을 피해대책위원회는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매립지로 제강슬래그를 사용해 성토복토하는 것은 바다 환경오염과 주민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2단계 2차 공사 시 토사를 반입해 공사할 것으로 알려졌던 포스코HY클린메탈 신축 현장에 또 다시 슬래그가 반입되고 있다.2021.12.03 ojg2340@newspim.com

이후 2단계 2차 공사에 있어 토사를 사용해 시공할 것이라는 포스코HY클린메탈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일단락된 사항이다.

그러나 지난 2일부터 제강슬래그를 반입해 성토복토가 이뤄지고 있어 또 한 번 지역민들과 힘겨루기에 나설 모양새이다.

뉴스핌 취재와 시공사 동남건설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앞으로 약 3개월 간 20~25만t 정도 반입될 것으로, 포스코HY클린메탈과 1단계 공사를 계약해 공사 중인 동남건설 측 간 계약서 체결 없이 2단계 공사 현장에 대해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현장은 지난 2일부터 제강슬래그를 재반입하고 있다. 특히 운송차량 일부가 율촌면 한 사회단체에서 부탁하고 추천해 투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소장 A씨는 "포스코HY클린메탈과 계약도 체결하지 않았다"며 "시행사 요구에 우선 공사를 진행하고 후 정산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재섭 피해대책위 사무국장은 "수개월이 지나 잠잠해지자 주민동의나 어떠한 설명 없이 폐기물로 만들어진 폐기물로 또 다시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피해대책위는 위 사실을 공론화해 지역 주민의 정서를 뒤로하고 동조해 운송에까지 나선 사회단체를 발본색원해 그 실상을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포스코HY클린메탈 측이 지난 7월 1차 제강슬래그를 반입 매립성토한 현장에서, 수개월이 지났음에도 지난 2일 침출수에서 리트머스 용지가 진한 보랏빛으로 변해가고 있다.2021.12.03 ojg2340@newspim.com

지난 7월 1단계 공사시 슬래그로 인한 침출수 확인결과 리트머스가 진한 보랏빛으로 변하는 것을 확인 한 주민들은 "이는 강한알칼리성을 띄는 ph14로 양잿물과 같다"며 불안에 떨었다.

'제강슬래그'란 제철소에서 철을 생산하는 공정과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폐기물)로 산업폐기물에 속하며, 숙성 과정 등을 거쳐 재활용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슬래그는 도로 보조기층재나 가설도로용 등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비나 지하수 등과 혼합될 경우 침출수가 발생하는 등 공사현장에서 백탁수가 발생하는 흔한 현상을 살펴볼 수 있다.

ojg234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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