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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애국페이 강요 끝내고 정당하게 보상해야”…兵 최저임금 공약 강조
이투데이 | 2021-12-09 14:09:05
[이투데이] 파주=유혜림 기자(wiseforest@etoday.co.kr)

심상정, 군 장병 복지 공약 발표 뒤 1사단 찾아
"헌신하는 軍, 지원 인색해선 안 돼"
"애국페이 강요, 병장 최저임금 수준으로 올려야"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9일 경기 파주시 소재 1사단 일월성대대를 찾아 군 급식 개선 현황을 듣고 있다.(파주=유혜림 기자 wiseforest@)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9일 1사단을 방문해 장병을 격려하며 "국방 수단이자 덕으로만 취급된 군 생활은 개인에게 상실의 시간일 수밖에 없다"며 "정당한 보상을 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경기도 1사단 육탄여단 일월성대대를 방문해 '장병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군 생활 개선을 약속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심 후보의 격려 방문에는 김종대 비서실장,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등이 동행했다.

심 후보는 먼저 시범 운영 중인 '더 좋은 병영식당'을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조리병과 영양사 등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군 급식체계 개선 사업의 일환인 '더 좋은 병영식당'은 장병들과 소통해 식자재와 메뉴 구성을 짜면서 식단을 운영하고 있다.

심상정 후보는 올해 장병 부실 급식 논란을 언급하면서 "최전선에서 나라와 생명을 지키는 국민을 위해 인색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발표한 군 장병 복지 공약을 언급하면서 "1인당 1만5000원 수준으로 인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배식대 한편에는 샐러드바를 둘러보면서 "베지테리언(채식주의자)을 위한 식단도 있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그린 샐러드, 시리얼 등 장병들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게 운영 중"이라고 답했다.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9일 경기 파주시 소재 1사단 일월성대대 '병영식당'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파주=유혜림 기자 wiseforest@)


일월성대대 조리실에는 불맛을 낼 수 있는 조리기구에서부터 대량으로 구이 요리가 가능한 장비들이 도입됐다. 심 후보는 군 관계자로부터 장비 설명을 듣다 "군대에서 오븐을 사용한다고 자랑한다는 게 참... 그동안 장병들이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냐"고 되묻기도 했다.

또 조리병들에게 실질적으로 업무 부담이 줄었는지, 일반 회사에서 근무하다 온 영양사에게도 민간 시설과 비교해 보완해야 할 점은 없는지 등을 물었다.

심 후보는 군 장병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장병 최저임금 공약'을 언급하면서 "사실 대한민국이 징병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전 세계 징병제도를 채택하는 나라 비교할 때 애국페이를 그동안 강요한다든지 군대 내 개인을 완전히 지워버리는 문화 지속됐다"며 "이런 문제를 적극 개선하기 위해 애쓰겠다"고 밝혔다.

군 생활 개선도 약속했다. 그는 "군인이 아프면 철저히 국가가 치료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가족이나 당사자에 대한 보훈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국가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원칙을 분명히 하자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알았는데, GP 근무자들이 3개월 감금 생활을 하다시피 하지만 소방, 경찰 경계근무수당보다 (처우가) 너무 낮다"며 수당 인상을 함께 약속했다. 전역까지 한 달 남은 병장과 만난 심 후보는 '병장 최저임금' 공약을 거론하면서 "최저임금 받고 나가게 하고 싶었는데" 하면서 격려하기도 했다.

아울러 휴대폰 사용에 대한 현장 의견을 묻기도 했다. 심상정 후보는 공약으로 군 병사 휴대전화 사용 전면 자유화를 제안한 바가 있다.

이와 관련, 강호필 1사단 사단장은 "물론 일부 보안이나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이 많으면 그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며 "휴대폰 사용으로 1:1 익명 채팅 등을 통해 장병들과 소통이 굉장히 잘되고 있다. (일각의) 우려에도 장병들은 의외로 자기 계발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심상정 후보는 '한국형 모병제 공약'과 관련해, "정치권이 선동해서 마치 남성, 여성 갈등 있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며 "'여자도 징병하면 되지 않냐' 이런 방식보다는 남자든 여자든 군 복무를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자기 삶에 도움이 되는 기회의 창으로 군대를 만들어 가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이어 "남녀를 갈라치는 게 아니라 정치가 못하는, 청년들의 어려움을 들어주는 정치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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