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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외교위원장 "김정은, 도발로 얻는 것 없어…중·러 안보도 위협"
뉴스핌 | 2022-01-19 08:17:01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이 북한을 향해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중국과 러시아에 대북제재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민주당 의원이 내놓은 반응으로는 처음이다.

밥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은 17일 미국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유엔 차원의 대응을 환영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기관의 계획에 따라 17일 전술유도탄 검수사격시험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2022.01.18 [사진=노동신문]

메넨데즈 위원장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유엔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 새 제재 명단을 제출한 데 대해 내가 기뻐하는 것은 그런 이유"라며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의 행동을 서방에 대한 위협을 넘어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유엔에서 이런 도발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는 진정한 메시지를 김정은에게 보내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촉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메넨데즈 위원장은 북한 무기 프로그램의 진전을 전임 행정부 탓으로 돌리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김정은과 놀아나고 궁극적으로는 김정은에게 국제적 정당성을 부여해 바이든 행정부가 훨씬 더 나쁜 처지에 놓이게 됐다"며 "(트럼프 행정부 시절) 김정은이 한 일은 그들의 무기체계를 극적으로 발전시킨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최근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성공을 주장하면서 미사일 시험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 의회 민주당에서 북한의 이런 행보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낸 인사는 메넨데즈 위원장이 처음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 중순부터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행보에 잇따라 성명을 내놓은 공화당 의원들도 대북 압박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하원 외교위 아태 소위 공화당 간사인 스티브 차봇 의원은 최근 VOA에 "북한의 이런 도발에는 추가적인 제재와 김정은 정권에 대한 압박 강화가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하원 군사위 공화당 간사인 마이크 로저스 의원도 미 본토 미사일 방어 역량이 북한의 위협을 능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점을 미사일 방어 검토 결과에 명시하고 차세대 요격기에도 충분한 자금을 지원할 것을 바이든 행정부에 촉구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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