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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코로나 대출 지원 3월 종료 원칙…안전장치 마련"
한국경제 | 2022-01-19 10:37:31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대출 만기연
장·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예정대로 종료하겠지만, 자영업자를 위한 안전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19일 '소상공인 부채리스크 점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는 3월말에 종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 종료 시점까지의 코로나19 방역상황, 금융권 건전성 모니터링 결과 등을 종합
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영업부채는 88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말과
비교하면 29.6%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가계대출 증가율(15%)를 웃도는 수준
이다.

고 위원장은 "상환여력이 낮아진 잠재부실 채권이 지속 누적되면 금융안정
을 위협할 수 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자영업 업황 개선 지연과 금
리인상 등 환경변화가 맞물리면, 자영업 대출 시장 자체가 크게 위축되면서 자
영업자의 금융애로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상화 과정에서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정상화
과정에서 자영업자들이 급격한 일시상환 부담을 겪거나 금융이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며 "현재 금감
원 등과 함께 자영업자의 경영·재무 상황을 MRI 찍듯이 미시분석하고 있
으며, 이를 토대로 맞춤형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금융권에도 건전성 관리를 당부했다. 고 위원장은 "금융시장 및 산업 내
잠재부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선제적 채무조정 시행 등을 통해 
9;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금융회사들 역시
자영업자 대출 부실 등에 따른 부정적 충격 발생 가능성을 감안해, 대손충당금
등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충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밝
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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