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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소비 확산…설 선물세트·생활용품도 "친환경"
프라임경제 | 2022-01-26 14:29:48
[프라임경제]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환경, 신념 등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토대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친환경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설 선물세트 역시 저탄소, 유기농세트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청소용품·생활용품에도 가치를 반영한 제품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먼저 이마트(139480)는 올해 설 저탄소 샤인머스캣, 저탄소 천혜향 혼합세트, 유기농 참기름세트를 개발하는 등 저탄소 및 유기농 세트 수를 약 30종으로 확대했다. 이는 작년에 비해 약 30%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마트가 이렇게 대대적으로 저탄소, 유기농 선물세트를 확대하게 된 이유는 친환경 등 가치소비가 주요 소비 트렌트로 자리 잡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가치소비란 소비자 자신이 가치를 부여하거나 지향하는 바에 따라 만족도 높은 상품을 구매하는 형태로, 특히 차세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부터 시작해 다양한 연령층에게 퍼지며 신(新) 소비 트렌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저탄소 상품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하고 있다. 저탄소 농업 기술은 비료 사용 절감, 농기계 및 난방 에너지 절감, 빗물 재활용 등의 농업용수 관리 시스템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고객들의 윤리적 소비 선택권을 제공하는 농업 방식이다. 기후변화 등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선물세트 기간(2021년 12월16일~2022년 1월24일) 저탄소 등 올가닉 신선 선물세트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42.8% 가량 신장했다.

이중 저탄소 사과, 배 세트는 전년 동기간 대비 43.7% 매출 상승했으며, 올해 처음 출시한 저탄소 청도반건시 세트는 1500세트가 넘게 팔렸다. 역시 올해 새롭게 선보인 저탄소 한라봉 세트, 저탄소 샤인머스캣 혼합 세트도 각각 1000세트 넘게 팔리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저탄소 세트의 성장으로, 올해 설 기간 동안 과일세트 판매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이마트가 설 과일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21년 설 과일 세트 순위에서는 저탄소 사과/배 혼합세트가 9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설 세트 기간(2021년 12월16일~2022년 1월23일)에는 저탄소 사과/배 세트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탄소 인기는 세트뿐 아니라 일반 상품에서도 나타났다. 이마트가 판매하는 저탄소 인증 농산물은 20년 매출 70억을 넘은데 이어 21년 매출 100억 고지를 돌파했다. 올해에는 20% 이상 신장한 12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저탄소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를 최소화해 토양의 화학적 변화를 줄이는 유기농 선물세트 매출도 크게 상승했다. 유기농 버섯, 견과, 조미료 등 다양한 품목에서 유기농 상품 인기를 끈 것이다.

실제로, 올해 선물세트 기간 전년 동기간 대비 유기농 등 올가닉 가공 선물세트 전체는 무려 132.6% 매출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라블랑카 유기농 올리브유 세트는 전년 동기간 대비 68.7% 매출이 증가했으며, 올해 첫 선보인 유기농 참기름 선물세트도 1000세트 가까이 팔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윤샘이 이마트 올가닉 바이어는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지속가능성과 환경을 우선하는 ‘가치소비’가 확대되면서 저탄소, 유기농 세트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가치소비 활동에 동참,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자주의 '자연유래 안심세제 시리즈'는 지난해 출시 이후 월평균 1000개 이상 판매됐다.

이 제품은 화학성 계면활성제 대신 코코넛 성분의 식물 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했으며, 20가지 우려되는 화학성분을 배제했다. 사용 후 자연에서 98% 분해돼 수질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리필용 파우치로만 제작해 같은 용량의 플라스틱 용기 대비 70% 이상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고 생각되는 일회용 청소용품도 친환경으로 변신하고 있다.

'생분해되는 PLA 일회용 수세미'는 NON-GMO 옥수수로 만든 천연 식물성 소재로 제작돼 사용 후 버리면 퇴비화 조건 하에서 100% 생분해된다.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환경호르몬 등 7가지 유해성분을 배제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일회용품은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는 고정관념을 깬 제품이다.

화장실 청소 용품도 환경에 부담이 적은 일회용 제품으로 출시됐다. '한번 쓰고 변기에 바로 버리는 변기 클리너'는 펄프 타입 리필을 제품에 장착해 변기를 청소하는 제품이다. 펄프가 물에 닿으면 세제가 풀리면서 바로 청소가 가능해 별도의 세제나 수세미가 필요 없으며, 사용 후에는 펄프를 분리해 화장지처럼 변기에 바로 버릴 수 있어 편리하다.

이외에도 생활공작소의 '주방세제 에코팩'은 재활용 용기를 사용한 주방세제와 천연 수세미, 면 주머니 등 3종으로 구성돼, 제품 사용만으로 누구든지 쉽게 일상 속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주요 제품인 주방세제는 사용 후 버려진 플라스틱이나 유리를 재활용한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을 50% 섞어 만든 용기를 사용해 환경 부담을 줄였다.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주방세제 리필용(3개)을 사용할 경우 기존 자사 제품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75.5% 절감할 수 있다.

'천연 수세미'는 오이과 식물인 수세미를 건조해 만들어 미세 플라스틱 걱정 없이 소량의 세제로도 기름기를 완벽하게 닦아낼 수 있는 제품이다. '면 주머니'는 통기성이 좋고 수분을 잘 흡수해 채소를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해도 좋고 비닐봉지를 대체해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재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함께 동봉된 메시지 카드와 포장재 또한 재생펄프를 30% 포함해 환경표지 인증을 취득한 용지에 환경 파괴 물질이 적고 자연분해가 쉬운 콩기름 잉크를 사용했다.

생활공작소 관계자는 "주방세제 에코팩은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를 통해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제품이다"라며 "해당 제품을 통해 더욱 많은 분들이 환경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하고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추민선 기자 cms@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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