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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소득층 소비 건재...호실적에 소노마 주가 날았다
한국경제 | 2022-05-26 09:57:45
프리미엄 제품군을 위주로 하는 가정용품 소매업체인 윌리엄스소노마가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 둔화가 예상
되는 소매업종의 분위기 달리 고소득층에선 소비 둔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간) 윌리엄스소노마는 지난 1분기(회계연도 기준 2~4월) 실적을 발
표했다. 1분기 매출은 18억9000만달러(약 2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17억4900만
달러) 대비 8.1%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18억1000만달러를 웃도는 성과다. 브
랜드별로 웨스트엘름, 포터리배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 14.6%
증가하면서 회사 전반의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윌리엄스소노마는 해마다 6% 이상 매출이 증가하면서 2024년 연매출로 100억달
러(약 12조7000억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
다. 지난해 매출은 82억4600만달러(약 10조4300억원)였다. 지난 2월 지난해 실
적을 발표하며 내놨던 전망치를 유지했다. 이 회사는 “영업이익률도 매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 타
깃과 같은 대형 소매유통업체가 성장 둔화를 예고한 것과는 대조되는 행보다.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자 주식시장도 호응했다. 이날 윌리엄스소노마 주가는 나
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9.02% 오른 114.98달러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후 시간
외거래에선 9.58%가 추가로 올라 126.00달러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윌리엄스소노마가 앞서 내놨던 실적 전망을 고수한 건 다른 고소득층 위주 소매
업체들의 상황과도 비슷하다.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은 지난 24일 1분기 실적
을 발표하면서 올해 연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
당순이익(EPS)은 3.20달러에서 3.50달러로 예상하며 이전 전망치(3.15~3.50달러
)보다 수치를 살짝 높였다.

24일 실적을 발표한 반려동물 소매업체인 펫코는 1분기 매출로 14억7000만달러
(약 1조8600억원)를 기록했다. 이 또한 투자정보업체 팩트셋이 내놓은 전망치(
14억5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결과다.

투자정보매체 배런스는 “고소득 쇼핑 고객이 인플레이션에 더 쉽게 대처
할 뿐 아니라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 동안 구매하지 못했던 제품군의 소비
를 계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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