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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2조8690억원 규모 LNG운반선 10척 수주
파이낸셜뉴스 | 2022-07-07 13:29:03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8만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한국조선해양 제공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8만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한국조선해양 제공

한국조선해양이 총 2조8690억원 규모의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0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유럽 및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17만4000입방미터(㎥)급 LNG 운반선 10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 운반선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 규모로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한 8척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한 2척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각각 건조돼 2026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이 카타르발 LNG 운반선 대량 발주 프로젝트의 일환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카타르 정부가 2020년 국내 빅3와 체결한 100여척 건조 슬롯 계약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의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에너지는 2020년 6월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빅3 조선업체와 100척이 넘는 LNG선 건조 슬롯 계약을 체결했다. 슬롯 계약은 신조(새 선박)용 도크를 미리 선점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전날 기존 LNG선 계약을 해지하고 선가를 높여 재계약하기도 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1월과 7월에 계약한 LNG운반선 3척에 대한 계약 상대와 계약금액, 계약기간이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계약이 해지된 LNG선은 대부분 러시아가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 변경에 따라 총 수주금액은 6196억원에서 9423억원으로 3227억원 증가했다. 이들 선박은 전남 목포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8월, 2024년 8월 중 각각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34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풍부한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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