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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1장] 한화건설 · 한양 외
프라임경제 | 2022-09-27 13:33:17
[프라임경제] 이제 건설·부동산은 대한민국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용어가 됐다. 모임에서 늘 빠지지 않는 단골 주제임은 물론, 언론에서도 건설·부동산 소식들을 1면 기사로 심심치 않게 내걸 만큼 관심이 뜨겁다. 이쯤 되면 '부동산 나라'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에 본지 '건설·부동산 1장'에서는 쏟아지는 관련 업계 소식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한화건설이 첫 리모델링사업 단독 수주에 성공하며 리모델링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지난 24일 개최된 염창 무학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단독 시공사로 선정된 것이다.

해당 사업은 강서구 양천로 일대 273가구 규모 염창 무학아파트를 지하 5층~지상 24층 아파트 5개동 302가구 규모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205억원(vat 제외) 규모로 서울 한강변에 위치해 많은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단지다.

완공시 한강에서 보이는 외벽 로고 등을 통해 '포레나'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첫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단독으로 성공시키며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입증했다. 올 1월 본격 리모델링 전담팀 출범 이후 대내외적으로 기술력과 영업력을 강화했으며, 채 1년이 되기 전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특히 프리미엄 주거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포레나 가치와 차별화된 상품성, 안정적 재무기반 등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젝트에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양이 건설경기 불황 속 공공공사에서 꾸준한 수주 실적을 거두며 올해 실적 전망을 밝히고 있다. 지난 6월 성남복정1 아파트 건설공사 수주 이후 △8월 전북 완주군 천연가스 공급시설 공사 △9월 부산 강서지역 전력구공사 등 연이은 수주로 1600억원 규모 공공공사 수주고를 거둔 것이다.

이중 LH가 발주한 성남복정1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 사업은 성남 수정구 복정동과 창곡동 일원에 공공분양주택·행복주택 702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2개 블록으로 △A-2BL 387세대 7개동 △A-3BL 315세대 6개동으로 이뤄진다.

8월에는 전북 완주군 일대에 16.5㎞ 천연가스 공급배관 및 공급관리소를 조성하는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올해 두 번째 공공공사 수주다. 9월 수주한 부산 강서지역 전력구 공사의 경우 강서지역 개발지구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강서구와 사하구를 잇는 총길이 4.6㎞ 지중송전로 연결 공사다.

한양은 이런 공공공사 3건 수주로 △성남복정1 건설공사 782억원 △완주군 천연가스 공급시설 공사 402억원 △부산 강서지역 전력구공사 419억원 총 1600억원에 달하는 수주고를 이뤄냈다.

더군다나 공공공사는 입찰 참여기준이 까다롭고 여러 심사를 거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또 최근 공공택지 부재 속 건설사간 수주 경쟁으로 낙찰도 쉽지 않은 상황.

그럼에도 불구, 공공공사 수주는 경영실적 및 기업 신용도, 전국에 20만호를 공급한 주택공급실적, 에너지 등 사업성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양 측 설명이다.

이처럼 한양은 건설경기 불황 속 수주 다변화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올해 3월 서울과 인천에서 도시정비사업 2건을 수주한데 이어 5월에는 경기 여주 물류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하며 다방면으로 수주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수주 실적을 통해 연말 수주잔고 약 7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 포스코A&C가 글로벌 모듈러 시장 진출을 위해 손을 잡는다. '모듈러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 각사 역량과 강점을 활용해 국내·외 모듈러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삼성물산을 포함한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모듈러 연계사업 협력과 공동수행을 추진키로 합의했으며, 모듈러 상품성 향상을 위한 공동연구·개발도 추진한다. 특히 국내는 물론, 중동 등 글로벌 모듈러 시장 개척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실 모듈러 시장은 세계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간 9% 내외 성장이 예측될 정도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모듈러 공법은 탈현장건설(OSC)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기술로, 공장과 현장에서 동시 작업이 가능해 공사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장 작업이 줄어들고 규격화된 공장 작업이 늘어나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균일한 품질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물산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내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제2센터를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이후 모듈러 상품성과 품질 확보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A&C의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미디어 레지던스 호텔, 옹진백령 공공실버주택, 인천 그린빌딩 교육연구시설을 모듈러 공법으로 건설했다. 또 BIM 기반 스마트 기술로 국내 최고층 모듈러 건축물 '광양제철소 직원 기숙사'를 준공한 바 있으며, 모듈러 숙소 표준화 모델을 개발해 재사용이 가능한 기숙사를 건설 현장 숙소로 활용하고 있다.



DL이앤씨(375500)와 SK에코플랜트가 '세계 최장 현수교' 튀르키예(터키) 차나칼레대교를 통해 세계적 교량 기술력을 유럽에서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3월 준공한 차나칼레대교가 유럽철강공사협회(ECCS)로부터 '유럽 강철 교량상'을 수상한 것이다.

유럽 강철 교량상은 ECCS가 2년마다 시상식을 개최해 수여하는 상이다. 뛰어난 기술로 완성된 유럽 곳곳 강철 교량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정한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올해 개통한 차나칼레대교를 앞세워 유럽 전역에서 접수된 20여개 경쟁 프로젝트를 따돌리고 유럽 강철 교량상을 거머줬다. 심사위원들은 차나칼레대교가 혹독한 현장 조건에서도 첨단 기술로 지진과 강풍 등에 대한 높은 안정성을 갖춰 시공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차나칼레대교는 앞서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2018년 4월 착공해 총 48개월간 공사 끝에 준공했다. 총 길이가 3563m로, 주경간장(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현수교 기술력 순위는 주경간장 길이로 결정된다. 차나칼레대교는 '기존 세계 최장 현수교' 일본 아카시 해협 대교(주경간장 1991m)를 밀어내며 세계 1위 자리에 우뚝 섰다.

아울러 차나칼레대교 건설 과정에서 △프랑스 에펠탑(320m) △일본 도쿄타워(333m)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 높이 주탑(334m)을 설치했다. 여기에 세계 최고 초고강도 케이블부터 초대형 앵커리지와 케이슨은 물론, 특수 제작한 비행기 날개 모양 상판을 사용하는 등 각종 첨단 공법을 통해 K건설의 뛰어난 기술력을 세계에 선보인 바 있다.

더군다나 차나칼레대교 프로젝트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현수교와 연결도로를 준공하고 약 12년간 운영한 뒤 현지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 민관협력사업이다. DL이앤씨는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사업 발굴 및 기획부터 금융조달·시공·운영까지 담당하며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존재감도 과시했다.



호반건설이 적극적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스마트 건설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반건설에 따르면, 충남 아산 아산탕정 중학교 증축 공사에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다.

해당 공사는 지하 1층~지상 4층 총 5개층 규모로, 8개 교실과 기타 부속 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오는 10월 착공해 2023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탈(脫) 현장(OSC) 건축 방식' 모듈러 공법은 주요 골조를 포함한 기본 마감재를 공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해 짓는 방식이다. 스마트 건설로 공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동시에 고품질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인공지능 건축설계 스타트업 '텐일레븐' BUILDIT-M을 활용해 현장공사도 최소화 한다. 특히 철골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적용한 스마트 설계, 열차단과 차음 성능을 가진 스마트필름 블라인드 시공(일부 창호) 등 신기술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교육시설로는 최초 제로에너지건축물(ZEB)과 에너지효율등급(1++)을 충족한 모듈러 건축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학생들 학사 일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증축하기 위해 모듈러 공법을 적용했다"라며 "호반건설은 이처럼 여러 현장에 건설 신기술 및 스마트 건설기술 등을 도입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GS건설(006360)이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BASF)'와 손잡고 탄소포집장치 표준 모듈화 사업에 나서면서 친환경에너지 모듈화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GS건설에 따르면, 27일 허윤홍 GS건설 신사업 부문대표와 에블린 쉔 바스프 Vice President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포집장치 표준 모듈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GS건설이 바스프가 보유한 핵심 탄소포집기술 '오아세 블루(OASE® blue)'를 표준화된 모듈로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바스프 오아세 블루는 액체 흡수제를 이용해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만 선택적으로 회수하는 기술이다. 타 기술에 비해 운전이 안정적이고, 에너지 소비가 적어 경제성이 우수한 기술로 탄소포집장치 상용화에 적합하다.

바스프는 탄소포집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GS건설은 대규모 정유화학플랜트 사업으로 축척된 모듈화 기술력을 통해 설계 및 시공을 표준화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투자비 절감과 함께 공사기간을 최소화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CCUS 시장에 동반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하거나 이를 저장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GS건설은 올 1월 미국 SG H2 Lancaster LLC 社와의 '신재생 그린 수소 플랜트 모듈화 MOU'를 체결한 이후 3월 덴마크 할도톱소와 '바이오디젤 생산설비 표준 모듈화 MOU'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탄소포집장치 표준 모듈화까지 더할 경우 GS건설은 신재생에너지 모듈화 사업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향후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탄소포집기술 분야 선도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친환경에너지 모듈화 사업을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ESG 선도기업으로 친환경 사업 확대를 통한 지속가능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훈식 기자 chs@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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