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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선별적 수주와 내실경영"으로 지속성장 평가
프라임경제 | 2022-09-28 09:28:14

[프라임경제] 대우건설(047040)이 △신규 수주 △해외시장 확대 △내실경영이라는 '복합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주산업인 건설업에서 신규 수주는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재무지표 개선을 통해 현재 내실경영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즉 두 가지 사항을 모두 만족시키는 건 상당히 어려운 과제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신규 수주에 있어 총 7조7719억원을 달성하며, 올해 초 공시한 수주 목표(12조2000억원)에 63.7%에 달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를 통해 전년말 대비 8.3% 증가한 45조686억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매출 대비 5.2년치 일감으로, 향후 대우건설이 안정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신규 수주에서 주목할 부분은 그간 해외 사업에서 손실을 쌓아왔던 플랜트 사업부분이 양질 수주를 기반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대우건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나이지리아에서 4억9232만달러 규모 '와리 정유시설 보수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했으며, 국내에서도 TKG휴캠스 여수공장 신설 공사를 수주하는 등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

또 상반기 실적에 반영되진 않았지만, 7월에는 울산 북항 에너지 터미널 3단계 LNG 패키지 건설공사를 원청으로 수주하며 올해 플랜트 분야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는 게 대우건설 측 설명이다. 특히 울산 북항 석유제품 및 액화가스 터미널 사업에서 1, 2, 3단계 사업을 모두 수주하며 LNG 분야 기술경쟁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해외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무엇보다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나이지리아·이라크·베트남 등 거점국가에서 발주 시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우선 나이지리아는 '국내 최초' 글로벌 LNG 액화 플랜트 원청사로 참여해 LNG Train 7호기 건설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대우건설이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 거점시장이다.

여기에 기존 1, 2호기 건설공사를 수행했던 인도라마 비료시설 건설공사에서 내년 발주 예정인 추가 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와리 정유시설 보수공사와 같은 정유시설 유지 관리 분야 추가 수주도 진행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원자력 발전소 수주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체코-폴란드 원전 수주를 위한 팀코리아에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 원자력 분야 지원을 바탕으로 현지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는 등 노력을 배가시켰다.

'중동 거점시장'으로 성장한 이라크의 경우 알포 신항만 공사가 대우건설 중심 수주 파이프라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라크는 정부차원에서 알포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14년 알포 방파제 공사를 통해 사업에 참여한 대우건설은 지금까지 발주된 주요 후속 사업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수주해 발주처와의 유대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항만 운영 경험이 없는 이라크 측 니즈(Needs)를 파악, 우리나라 부산항만공사와 SM상선경인터미널이 참여하는 민관K-컨소시엄을 구성해 알포 항만 운영사업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

K-컨소시엄이 알포 항만 운영사업을 수주할 경우 향후 알포 항만 운영과 연관 인프라 배후단지에 대한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터미널 상부 건설공사 수주를 통해 국내 중공업·설계·기전 분야 다른 기업에게도 이라크 진출 기회가 생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당 사업을 통해 한국형 GTO(글로벌 터미널 운영사)를 육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부산항 운영 노하우를 이라크에 전수하며 민간외교 새로운 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재무건전성이 꾸준히 개선되며 내실경영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6월17일 기준 대우건설에 대한 장기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 등급으로 상향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의 경우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 A2-에서 A2로 △전자단기사채 A2-에서 A2로 등 전체적으로 회사채시장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이런 신용평가 등급 상향 결정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금리 인상 등 대외적으로 불안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대우건설이 그동안 토목·플랜트 부문 손실 우려를 불식시키고, 수익성 위주 안정적 체질 개선에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회사채 신용등급 상향시 신인도 제고와 함께 보다 우호적 금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금융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도시정비사업 등 우량 사업지에서의 수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향후 대우건설의 적극적인 수주 행보가 예상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주경쟁력을 갖춘 해외 거점시장에서의 수주 확대를 비롯해 국내 부동산 시장·도시개발사업·LNG 플랜트 사업 등 기술경쟁력을 갖춘 사업에서 지속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익성을 갖춘 사업에 대한 선별적 수주와 내실경영을 통한 재무안정성을 지속 추진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훈식 기자 chs@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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